지난해 8월 중국 량오닝성에서 시작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중국 내륙뿐만 아니라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등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3월 들어 국내 입국 여행자 휴대축산물에서의 ASF바이러스 유전자 검출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큰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정부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유전자 검출 건수는 모두 14건 입니다. 정밀검사 결과 바이러스는 모두 불활성화 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전파 가능성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일본에서 살아있는 ASF 바이러스가 발견된 바가 있어 안심할 수 없습니다(관련 기사).
14건 가운데 소시지가 8건으로 가장 많고, 순대 3, 만두 1, 햄버거 1, 훈제돈육 1 등입니다. 이들 축산물 제조국은 14건 모두 중국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문제의 축산물은 인천공항에서 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밖에 제주공항, 평택항, 청주공항, 김해공항 등에서도 나와 ASF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은 공항과 항만이 있는 모든 곳으로 봐도 무방할 듯 합니다.
한편 4일 정부는 ASF 발병국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축산물이 반입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검역조치를 강화하기로 하고, ▶발병국 여객기에 대한 휴대품 일제검사 강화 ▶검역탐지견 투입 확대 ▶개인 휴대품 검색 전용 X-ray 모니터 설치(4월, 제주공항)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다음은 14건 중 12건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검출 정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