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정부가 농산물 가격 하락을 목적으로 한 물가대책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것에 분노한 농민 500여명이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 모여 '수입농산물 철폐 전국농민대표자회의'를 열고 정권퇴진을 외쳤습니다. 하원오 농민의길 상임대표는 "정부가 얘기하는 물가안정 특단의 대책은 농민의 등골을 빼먹고 외국에 돈을 갖다 바치며 대형마트 배만 불리는 특단의 조치가 돼버렸다"라며 "농민들은 오늘 투쟁을 시작으로 이길 때까지 싸우겠다"라고 선언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전국마늘생산자협회, 전국쌀생산자협회, 전국사과생산자협회, 한국친환경농업협회가 함께 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최근 물가 대응에 사활을 거는 모양새입니다(관련 기사). 송 장관은 22일(금)에는 충북 청주시 소재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하여 사과, 돼지고기 등 전통시장의 농축산물 수급 동향 및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였습니다. 24일(일)에는 서울 노원구 소재 세이브존을 방문하여 농축산물 및 가공식품 전반에 대한 가격 동향을 살펴보고, 장바구니 물가 부담 안정을 위해 물가안정 시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한편 총선(4.10)을 앞두고 농축산물 물가가 총선 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정부·여당과 야당이 원인과 해법을 두고 연일 설전 중입니다. 그 사이 한돈산업은 '할당관세'라는 불똥이 튀지 않을까 전정긍긍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돼지 주간 도매가격은 석 달 여 만에 5천원대를 기록했습니다(3.17-23, 5051원, 제주 및 등외 제외).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장차관 등 주요 정부 관료가 연일 물가 관리 행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21일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남인숙 회장을 비롯한 11개 소비자단체장과 간담회를 개최하여 농식품 수급 동향 및 정책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소비자단체의 의견을 청취하였습니다. 간담회에 이어서 소비자단체장과 함께 서울 중구 소재 롯데마트 서울역점을 방문하여 주요 농축산물의 수급․판매 현황과 함께 농축산물 가격 동향을 점검하였습니다. 이날 송 장관은 “정부는 할인지원 할인율 상향, 납품단가 지원 품목을 확대하여 소비자 체감 물가를 직접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가용할 수 있는 수단과 자원을 최대한 동원하여 국민 여러분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같은 날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서울 강서구 소재 홈플러스 강서점(본사)에 방문해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등 주요 축산물 수급 동향을 점검하고, 홈플러스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 등을 만나 축산물 할인행사 추진 현황을 청취하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훈 차관은 “국민들께서 축산물의 가격 인하를
정부는 최근 급등하고 있는 농축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1500억원 규모의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을 투입한다고 지난 15일 밝혔습니다. 이 같은 결정은 같은 날 앞서 열린 정부와 여당과의 당정 협의에서 결정되었습니다. 지난 2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2.9%, 전년 동월 대비 12.8% 상승하였습니다. 주로 과일과 채소 등의 가격이 오른 영향입니다. 이달 정부가 연일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고 있지 않습니다. 축산물 가격까지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선거(4.10)가 다가오면서 물가가 선거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1500억원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 투입 결정은 이러한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나왔습니다. 정부 결정 이후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과 함께 물가 관련 긴급현안간담회를 갖고 후속조치를 즉시 시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먼저 소비자가 대형마트 등 전국 1만 6천여개 유통업체에서 농축산물 구입시 최대 1~2만원 할인 받을 수 있는 농축산물 할인 예산도 대폭 확대하기로 하였습니다. 3~4월 할인지원 규모를 당초 23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2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달 19일부터 30일까지 16대 성수품의 소비자가격은 작년 설 전 3주간 평균 대비 2.4%로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상재해로 생산이 감소한 사과(14.9%), 배(22.0%)와 전 세계적인 생산감소를 겪고 있는 오징어(12.0%) 등 가격이 전년보다 다소 높으나, 소고기(-2.4%), 돼지고기(-6.9%), 계란(-11.4%) 등 축산물과 갈치(-9.2%), 명태(-5.0%) 등 수산물 가격이 하락하며 전체 가격 상승세를 제한한 결과입니다. 2.4%는 정부의 올해 전체 물가상승률 2%대 목표와 부합합니다. 지난해 축산물 가격 하락 덕에 농축산물 전체 물가상승률이 떨어졌다는 소식을 분석 기사로 전해드렸습니다(관련 기사). 올해 또 반복하는 양상입니다. ※ 16대 설 성수품: (농산물) 배추, 무, 사과, 배, (축산물) 소‧돼지‧닭고기, 계란, (임산물) 밤‧대추, (수산물) 명태, 오징어, 갈치, 참조기, 고등어, 마른멸치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정부가 각 부처 차관을 물가안정책임관 역할을 부여하는 등 물가를 잡기 위한 노력을 강화합니다. 이번주 모처럼 오름세를 보인 돼지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훈 차관 주재로 ‘농식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는 지난 2일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각 부처 차관이 물가안정책임관이 되어 소관 품목의 물가 안정을 책임지고 현장 중심의 물가 대응체계를 가동하겠다는 발표에 대한 후속 조치입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6월부터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등에 따른 농식품 물가 상승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식량정책실장을 상황실장으로 하는 ‘농식품 수급상황실’을 운영해 왔는데 앞으로는 이를 차관 직속으로 격상하여 농식품 물가를 보다 엄중하게 관리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농식품부는 돼지고기 등 28개 주요 농식품 품목에 대하여 전담자를 지정하여 중점 관리할 계획입니다. 특히 그동안 신선 농축산물 중심으로 품목별 담당자를 지정하여 관리해 왔으나 앞으로는 빵, 우유, 커피, 설탕 등 가공식품도 담당자(사무관급)를 지정하여 밀착 관리
2일 정부가 뛰는 물가를 잡기 위해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힌 가운데 같은 날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육류 수입업체를 만났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는 2일 오후 박수진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닭고기 및 돼지고기 할당관세 관련 주요 수입업체와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할당관세 닭고기와 돼지고기 주요 수입업체(12개사)를 비롯해 할당관세 추천 업무를 담당하는 축산물품질평가원·한국육가공협회 등 관련 단체가 참석하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수진 식량정책실장은 닭고기·돼지고기 할당관세 수입 현황을 점검하고 물가안정을 위한 정부 정책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였습니다. 박수진 실장은 “외식 및 식품업계의 원가 부담을 완화하고 소비자가 정책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수입한 할당관세 물량을 조기에 공급하고, 관세 감면액을 반영한 적정가격으로 시장에 공급되도록 수입업계에서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하였습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주요 수입업체 관계자들은 앞으로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협력해 나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 9월 돼지고기 할당관세(무관세)의 물량을 기존 1만5천톤 외에
23일 토요일 경기도 소재 한 롯데마트 식육매대에서 젊은 부부가 한돈 제품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날 롯데마트는 한돈 삼겹살과 목심 제품을 100g당 2490원, 평상시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했습니다. 한편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20일부터 한돈몰을 비롯해 전국의 대형마트, 농협·하나로유통, 오프라인 팔도장터 등을 통해 한돈을 최대 50% 할인하는 등 추석 물가 안정 캠페인을 전방위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관련 기사).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다가오는 한가위를 앞두고 오는 20일부터 우리돼지 한돈을 최대 50% 할인하는 등 추석 물가 안정 캠페인을 전방위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전국의 한돈농가들이 스스로 거출한 자조금을 통해 할인을 대폭 지원함으로써 체감물가 낮추기에 나섰습니다. 또한 한돈 공식 쇼핑몰 ‘한돈몰’부터 전국의 대형마트, 농협·하나로유통, 오프라인 팔도장터까지 다채롭게 진행해 소비자들의 접근성도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우선, 전국의 농협·하나로유통, 양돈농협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추석맞이 고객 대상 한돈 삼겹살을 약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합니다. 대형마트 및 유통판매점도 이번 행사에 참여해 한돈 삼겹살과 목심 부위를 할인가에 제공합니다. 이마트는 20일부터 22일까지 약 20% 할인, 홈플러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약 20% 할인, 롯데마트는 21일부터 23일까지 약 14% 할인해 소비자들이 좀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한돈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용산 어린이 공원에서 열리는 추석장터에서는 삼겹살, 목살 1kg을 각 12,500원, 앞다리살 1kg은 7,00
대통령실이 29일 주요 정부부처 차관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이번 차관 인사 대상에는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차관도 포함되었는데 내부 승진이 아닌 '한훈 통계청장'을 임명해 의아함을 주고 있습니다. 한훈 신임 농식품부 차관은 1968년생으로 정통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 출신입니다. 통계청장 역임 이전 기재부 전략기획과장, 지식경제예산과장, 민간투자정채과장, 혁신성장정책관, 정책조정국장, 차관보 등을 거쳤습니다. 한 신임 차관이 농업 관련 업무를 맡은 이력은 기재부 사무관 시절 농림예산을 총괄하고, 경제예산국장 당시 농림 분야를 담당했던 것이 전부입니다. 농업을 '숫자'로만 다루었다는 얘기입니다. 농업에 대한 전문성과 이해도에 대해 물음표가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앞선 농식품부 김인중 전 차관과 비교됩니다. 김 전 차관은 정통 농식품부 출신으로 지난해 5월 새정부 출범과 함께 차관보에서 차관으로 내부 승진된 바 있습니다. 이번 인사에 대해 대통령실이 물가와 경제에 방점을 찍은 것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해양수산부 신임 차관도 기재부 출신입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7일 열린 제26회 국무회의에서 "하반기에는 국민들이 변화의 결실을 체감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