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하면 '돼지고기'입니다. 그래서 요즘 본격적인 김장철(11~12월)을 맞아 한돈 선호와 소비를 늘리기 위한 전국적인 한돈 할인행사가 한창입니다(관련 기사). 이런 가운데 올해 김장 관련 주목할 만한 소비자 조사 결과가 있어 소개합니다. 김장 관련 한돈 판촉 전략 수립 시 유용한 자료일 듯합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는 지난 9일 '2021년 김장 의향 및 김장채소류 수급 전망'이라는 제목의 현안분석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김장 의향은 전년과 비슷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년과 비슷하게 담글 것이라는 응답이 56.3%인 가운데 적게 담글 것(21.6%)이라는 응답과 많이 담을 것(22.2%)이라는 응답이 비슷하게 나온 것입니다. 우리 소비자들은 전국적으로 10월부터 김장을 담그기 시작하는 가운데 11월 하순부터 12월 상순에 전체 중 61.7%의 소비자들이 김장을 담그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전년(59.2%)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입니다. 11월 중순까지 김장하는 비율은 27.4%입니다. 12월 초면 김장이 거의 90% 가까이 끝난다는 얘기입니다. 지역별로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11월과 12월은 전통적인 김장철입니다. 이 시기 가정 내 수육 요리 등으로 돼지고기 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합니다. 업계에서는 흔히 '김장 특수'라고 부릅니다. 그럼데 최근 해마다 직접 가정에서 김장 담그는 것을 포기하는 일명 '김포족' 비율이 늘어 김장 특수 효과가 감소하고 있는데 올해도 그러할 것 같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이 지난 12일 발행한 '2019년 김장 의향 및 김장채소류 수급 전망' 보고서에서 농경연은 '올해 김장을 직접 담그는 비중이 여전히 가장 높지만, ‘시판(포장)김치 구매’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결과는 전국의 가구 소비자 601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를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조사 결과 김장을 직접 담그는 비중이 63%로 가장 높았지만, 전년 65%에 비해 소폭 감소했고, 반면 시판 김치를 구매하겠다는 비중은 전년 16%에서 올해 19%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인을 통해 얻겠다는 비율도 감소해 이들 가구와 함께 직접 김장을 포기한 가구가 대신 시판된 김치를 구매하는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판 김치를 구매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만큼 구매가 가능해서(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