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파주, 연천, 철원, 화천 등 경기·강원 북부에 집중강우가 수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ASF 멧돼지의 확산·차단을 위해 설치한 울타리 일부가 유실 및 손상된 것으로 알려져 자칫 추가 확산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환경부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에 걸쳐 파악한 울타리 손상 발생은 2차 울타리 160개소(총 3.2km)와 광역울타리 37개소입니다. 지역으로는 파주, 연천, 포천, 철원, 화천, 양구, 고성, 춘천, 인제 등에서 울타리 손상이 확인되었으며, 연천과 철원의 피해가 그 중 가장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환경부는 6일 현재 울타리 복구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시급한 광역울타리의 경우 7곳의 복구를 마쳤으며, 단계적으로 모두 신속하게 복구를 끝마친다는 계획입니다. 복구에 시간이 오래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임시보강 조치 예정입니다. 아울러 환경부는 최근 ASF 돼지 매몰지에 대해서도 이상 확인 작업에 나섰습니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하천 인근 등 취약매몰지 21곳을 우선 점검하였습니다. 이 가운데 1곳 상부의 토사유실을 발견하여 재정비 및 생석회 추가도포 등의 조치를 끝냈습니다. 한편 환경부는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환경부(장관 조명래)가 금주부터 한 달간(6.28~7.31)을 야생멧돼지 ASF 확산 차단을 위한 시설물 집중관리기간으로 정하고 활동에 들어갑니다. 이같은 조치는 경기·강원 북부에 광범위하게 설치된 차단 울타리와 산악지형에 산재한 양성개체 매몰지 등이 집중 강우로 인해 손상되어 차단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른 것입니다. 환경부는 이 기간 차단 울타리, 양성매몰지 등 대응 시설물을 점검·보강하여 야생멧돼지 ASF의 확산 차단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환경부가 밝힌 ASF 야생멧돼지 확산 차단을 위해 설치한 울타리의 길이는 모두 861km(2차 378, 광역 483)에 달합니다. 서울-부산 왕복 거리(395km*2) 보다도 더 깁니다. 우선 울타리의 경우 현장 관리인력을 기존 67명에서 172명으로 확충합니다. 일일 점검결과 보고 등을 통해 상시점검 및 차단상태 관리체계를 강화 유지합니다. 또한, 폭우로 울타리 유실 우려가 있는 곳으로 파악된 취약구간(포천시 관인면 등 24개소)의 경우는 집중적으로 관리해 나갑니다. 인력으로 감시하기 어려운 구간 등은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무인센서카메라 약 390대를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