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지난 5일 홈페이지를 통해 'ASF 차단울타리 효과 분석 및 관리 개선방안(바로보기)'이라는 제목의 연구용역 입찰을 공고했습니다. 환경부는 지난 '19년 10월 야생멧돼지에서 첫 ASF 감염 사례가 확인되자 멧돼지를 통한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같은 해 11월부터 '22년 5월까지 경기·강원·충북·경북 등에 '야생멧돼지 확산 차단울타리'를 연이어 세워나갔습니다. 환경부가 밝힌 울타리 길이는 1831km로 서울-부산 거리의 4배 이상입니다. 그리고 '24년 현재까지 보수하며 전체 울타리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충북과 경북 등 차단울타리 최남단 경계 너머에서 ASF 감염멧돼지가 발견되는 것은 이제는 일상적인 일이 되었습니다. 급기야 부산에서도 확인되었습니다. 최근 주요 언론은 '울타리의 쓰임이 다했다', '무용지물'이라는 지적과 함께 산양 등 야생동물의 이동을 막는 등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비판을 강하게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울타리 중간중간이 뚫려 있는 등 관리 부실도 지적했습니다. 주민들의 민원(이동불편, 경관저해 등) 목소리도 자세히 다루었습니다. 점차 울타리 철거 주장이 힘을 얻는 상황입니다. 이번 환
충청남도 홍성군은 지난 12일부터 내포신도시 주변 정주여건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모 양돈장 철거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농장은 약 10개 동(1,340㎡)에 돼지 약 2천 2백여 마리를 사육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포신도시와는 1.2km 거리입니다. 이번 농장 철거 작업은 10개 대상 농장 가운데 여덟 번째입니다. 홍성군은 연내 남은 2개 농장에 대한 추가 철거 작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내포신도시가 축산악취 해결 성공사례의 전국적 롤모델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자신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환경부가 야생멧돼지 확산 차단울타리에 대해 당장은 철거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 한 언론 보도에 따른 설명자료에서 확인되었습니다. MBC는 지난 22일 '무용지물 된 멧돼지 철책 1800km, 야생동물만 피해'라는 제목의 뉴스를 방송으로 전했습니다. 뉴스에서 MBC는 정부가 전국에 설치한 울타리 길이가 1800km가 넘는 가운데 정작 멧돼지 이동을 막는 효과는 별로 없고, 산양 등 애꿎은 야생동물의 이동을 막는 등의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울타리 설치에는 지난 '19년부터 지금까지 1천1백억 원에 달하는 예산이 투입되었으며, 여전히 유지 보수에 매년 50억 원씩 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스 말미에는 울타리 제거를 검토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달았습니다. 다음날인 23일 환경부는 MBC 뉴스에 대한 설명자료를 내었습니다. 이전과 동일하게 차단 울타리가 효과가 있음을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차단울타리 제거 의견에는 당장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환경부는 "(차단울타리를 통해) 야생멧돼지 ASF 최초 발생(‘19.10월) 이후 3년 6개월 동안 ASF 확산을 최대한 저지하여 농가 방역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는 성과를
31일 전북 장수군은 장수IC 인근에 위치한 계남양돈단지를 올해 안에 매입 및 철거에 총력을 다한다고 밝혔습니다.장수군은 그동안 단지에서 발생한 악취로 인해 군민 불편은 물론, 장수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심어 주었다고 판단해왔습니다. 이에 장수군은 지난해부터 계남양돈단지 매입 계획을 수립, 양돈 농가 및 관계자들과 협의 절차를 거쳐 감정평가를 실시하였고, 금년 상반기 중으로 매입을 완료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철거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한편 현재 계남양돈단지에는 6곳의 사육농가에서 16,000여 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으며, 매입 보상액 117억원과 철거 복구비 20억원 등 총 137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