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안디노스틱(대표 오진식)은 돼지뿐만 아니라 말 모두에 사용할 수 있는 '일본뇌염 항체검사키트(제품명 VDProⓇ JEV Ab b-ELISA)'의 공식 품목허가를 최근 취득하고 이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일본뇌염은 모기에 의해 매개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써 돼지·말뿐 아니라 사람에도 감염되는 대표적인 인수공통전염병입니다. 국내 사람의 일본뇌염 감염은 2000년대 초반 국가 백신정책으로 감소하였다가 2018년 이후로 최근까지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니다(관련 기사). 돼지와 말의 경우, 국가 가축방역예산으로 예방 백신을 공급하여 발생율은 낮지만 간헐적으로 감염 사례가 일어나고 있습니다(관련 논문). 돼지의 경우 일본뇌염에 의한 유산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 시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 2015년도에 개발된 돼지 일본뇌염 항체 검사용 ELISA키트를 사용 중입니다. 그러나 말의 경우, 국내 말산업 성장과 국제 교류의 증가 등으로 말 전염병의 검역이 중요해지고 있으나 지금까지 상용화된 검사 키트가 없는 실정입니다. 바이러스 중화시험(바이러스 취급 및 적정 실험실 필요)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른 나라도 사정이 비슷합니다. 이에 국내외에서 말 일본뇌염 항체검사키트에 대한 꾸준한 요구가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일본뇌염 항체검사키트는 지난 21년부터 시작한 농림축산검역본부 바이러스질병과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일본뇌염 표준실험실과의 산업체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되었습니다.
기존 실험실적 표준항체검사법인 중화항체검사법과 혈구응집억제검사법으로 평가하였을 때, 기존 제품에 비하여 개량된 성능을 갖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기존 제품 정확도 94.5%, 신제품 정확도 98.6%).
메디안디노스틱 관계자는 "이번에 기존 제품에 비해 성능과 사용 편이성이 모두 개량된 일본뇌염 항체 ELISA 출시가 됨에 따라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모기 매개 인수공통전염병인 일본뇌염 재유행 위험성에 대비할 수 있는 좋은 무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특별한 실험실 조건을 갖추고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취급하는 것이 필요치 않기 때문에 일선 방역 현장에서 돼지와 말의 일본뇌염 검사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