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울산광역시의회에서 ‘친환경급식분야 동물복지 축산물 도입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시의회 안대룡 교육위원장의 주관으로 울산 학교급식의 지속가능성과 동물복지 강화를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울산시교육청, 구·군 친환경급식지원센터, 울산영양교사회, 울산친환경먹거리공동체, 울산축산농협, 동물권행동 카라, 아산프론티어아카데미, 삶과그린연구소, 팜스코, 더불어행복한농장 등 관련 기관과 단체 관계자 16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참석자들은 ▲동물복지 돼지고기 등 축산물의 급식 도입 가능성 ▲지역 인증농가 확대 전략 ▲행정-생산자-공급자 간 협력체계 구축 ▲ESG·환경교육과 연계한 공공급식 모델 개발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더불어행복한농장 김문조 대표는 “이제 농업이 성장의 단계를 지나 성숙의 단계로 나아가야 할 시점"이라며, "윤리소비와 가치소비가 확산됨으로써 동물복지 농장이 더욱 늘어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삶과그린연구소 김민경 소장은 “동물복지 축산물 확대는 단순한 친환경 정책이 아니라, 생명존중과 기후위기 대응,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아우르는 사회적 가치 실현의 과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울산시의회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울산형 친환경·동물복지 급식 모델 구축과 지역 먹거리 순환체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 제안 및 시범사업 추진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행사를 주관한 안대룡 위원장은 “학교급식은 단순한 급식 제공을 넘어 학생들의 생명존중 가치와 지속가능한 식문화를 실천하는 장이 되어야 한다”라며, "동물복지 축산물의 도입은 친환경급식의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먹거리 순환체계 구축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