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동물용의약품 산업의 내실을 다지고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직접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섭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달 12일 광명역 대회의실에서 ‘동물용의약품 산업 전문인력 양성 교육’ 위탁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동물약품 제조 및 수입업체를 비롯해 임상시험 기관과 수의과대학 관계자들이 두루 참석해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그동안 동물약품 업계에서는 신약 개발을 위한 실험부터 실제 임상시험, 제품 생산과 까다로운 인허가 과정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엄격한 국제 기준을 맞추는 데 애를 먹어왔습니다. 특히 현장에서는 이러한 복잡한 과정을 전문적으로 다룰 실무 인력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에 검역본부는 지난달 발표된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방안(’25.4.2)’의 후속 조치로 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한국동물약품협회가 교육 운영을 맡아 연간 300여 명의 전문가를 배출한다는 계획입니다.

교육 내용은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제품의 품질을 관리하는 제조공정 교육을 비롯해, 동물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확인하는 임상 및 비임상 시험 교육, 그리고 복잡한 법적 절차를 통과하기 위한 인허가 규제과학 교육 등이 포함됩니다. 아울러 미래의 인재가 될 대학생들을 위한 산업 입문 과정도 함께 운영되어 인력 수급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으로 보입니다.
검역본부는 올해 첫 사업 결과를 꼼꼼히 평가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앞으로 매년 교육을 이어가며 산업계의 기초 체력을 키워나갈 방침입니다.
검역본부 정승교 동물질병관리부장은 "우리 동물약품이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가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신약 개발과 국제 수준에 맞는 규제 대응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국내 기업들이 국제적인 전문성을 갖춰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