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미생물 이용한 악취저감 실증연구 성공할까?

  • 등록 2026.06.12 00: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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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 축산악취 TF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과 양돈농가 대상 12주 현장 검증 실시...원인물질 분석·주민 설문 병행

대구광역시 군위군(군수 김진열)이 특허미생물을 활용한 축산악취 저감 실증연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축산악취 민원이 반복되는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미생물을 공급하고, 실제 악취 저감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군위군은 이달 9일부터 오는 8월 25일까지 12주간 특허 미생물을 양돈농가에 공급하며 현장 실증연구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습니다.

 

군위군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축산악취 TF팀을 운영하며 악취 저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현장 컨설팅과 전문가 자문, 악취 저감 시설 지원 등을 통해 주민들로부터 악취가 이전보다 감소했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주거 밀집지역과 인접한 일부 양돈장의 경우 구조적인 입지 문제로 인해 민원 발생을 완전히 해소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에 군위군은 돈사 내부와 분뇨처리시설 등 악취 발생 원인을 근원적으로 줄이는 방안을 찾기 위해 이번 연구를 기획했습니다.

 

이번에 활용되는 미생물은 군위군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지난해 축산악취 저감 기술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결과물입니다. 올해 4월 물질이전 계약을 통해 군위군농업기술센터 유용미생물 배양소에서 2종의 균주를 배양해 활용하고 있습니다.

 

군위군에 따르면 해당 미생물은 물에 잘 녹지 않고 휘발성이 강한 비수용성 유해가스를 분해·억제하는 기술로 특허 등록된 균주입니다(관련 기사).

 

실증연구는 악취 민원이 빈번한 농가를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미생물 배양 기술 지원과 품질관리를 담당하고, 처리 전후 공기를 포집해 돈사 외벽부터 인근 주거지역까지 악취 유발 물질 변화를 분석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연구는 단순한 성분 분석에 그치지 않고 주민 체감도 조사도 병행합니다. 군위군은 인근 주민 100명을 대상으로 6월과 8월 두 차례 설문조사를 실시해 악취 발생 빈도와 강도, 생활 불편도, 만족도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양돈업계에서는 이번 연구 결과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미생물 제제가 악취 저감 효과를 내세워 보급됐지만, 실제 농장 환경에서는 사양관리와 분뇨 관리 상태, 환기 조건 등에 따라 효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번 실증연구의 성패는 특허 미생물이 악취 원인물질을 얼마나 감소시키는지와 함께 주민들이 실제로 변화를 체감하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과학적 분석 결과와 주민 만족도 조사 결과가 모두 긍정적으로 나타난다면 향후 양돈농가 악취 관리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군위군은 “이번 시범 실증연구 통해 특허 미생물 현장 적용 효과를 면밀히 분석할 계획”이라며 “우수한 성과가 확인되면 더 많은 양돈 농가에 보급해 지속 가능한 축산업과 주민 생활환경 개선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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