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째 '꿈틀'…국제 곡물 가격 일제히 올랐다

  • 등록 2026.09.08 19: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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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O 8월 국제 곡물가격지수 116.3포인트, 전월 대비 2.2% 상승, 2024년 5월 이후 최고 수준

국제 곡물가격이 두 달 연속 상승했습니다. 특히 옥수수와 보리, 수수 등 주요 사료곡물 가격이 일제히 오르면서 향후 국내 배합사료 원가에 미칠 영향이 주목됩니다(관련 기사).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최근 발표한 8월 세계 곡물가격지수는 116.3포인트로 전월(113.8)보다 2.5포인트(2.2%) 상승했습니다. 지난 6월 110.0포인트까지 떨어졌던 곡물가격지수는 7월에 이어 8월까지 두 달 연속 상승했습니다. 8월 지수는 2024년 5월(118.7포인트)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번 상승은 특정 곡물에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밀과 옥수수를 비롯해 보리와 수수 등 주요 곡물 가격이 모두 올랐습니다.

 

먼저 국제 밀 가격은 전월보다 2.6% 상승했으며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5.0%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흑해 지역의 수출 물류 차질이 이어진 데다 고온·건조한 날씨로 유럽 일부 지역의 생산 전망이 악화된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달러화 약세도 가격 상승을 뒷받침했습니다.

 

국제 옥수수 가격은 전월보다 2.5% 상승했습니다. 미국 콘벨트 일부 지역의 수율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장기간 이어진 고온·건조한 날씨로 유럽연합(EU)의 생산 전망도 악화됐습니다.

 

여기에 에탄올 및 사료 부문의 강한 수요와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 차질도 가격을 끌어올렸습니다. 호르무즈해협 폐쇄에 따른 농업 투입재 공급 우려 역시 추가적인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다른 사료곡물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수수는 전월보다 3.9%, 보리는 2.6% 각각 올랐습니다. 전반적인 사료곡물 시장의 강세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국제 곡물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수입 원료 의존도가 높은 국내 배합사료 시장도 향후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다만 국제 곡물가격 변동이 국내 사료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구매 시점과 환율, 해상운임 등의 영향을 받는 만큼 이번 상승이 당장 사료가격 인상으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한편 2026년 8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30.8포인트) 대비 1.9% 상승한 133.3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 등 모든 품목군의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관련해 보다 자세한 사항은 FAO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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