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의사회 산하단체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의계의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나누고 머리를 맞댔습니다. 대한수의사회(회장 우연철)는 지난 13일 수의과학회관에서 2026년도 첫 산하단체장 간담회를 열고, 수의계의 주요 현안과 제도를 어떻게 바꾸어 나갈지 함께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축종·직역 따라 현실 달라"... 현장 목소리 공유
대한수의사회 산하단체는 돼지, 소, 닭(가금), 반려동물 등 축종별뿐만 아니라 공직, 실험동물 등 일하는 분야(직역)별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요구사항도 제각각일 수밖에 없습니다. 간담회는 이처럼 서로 다른 현장의 실제 상황을 공유하고, 앞으로 간담회를 통해 어떤 방향으로 논의를 이어갈지 틀을 잡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한수의사회 우연철 회장과 문두환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한국돼지수의사회 엄길운 회장, 한국소임상수의사회 김성기 회장, 한국가금수의사회 송치용 회장, 한국동물병원협회 오이세 부회장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산하단체장 및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일률적 제도 적용은 무리"... 합리적인 기준 마련키로
참석자들은 나라의 방역체계와 공직 수의사가 부족한 문제부터 시작해, 축종별 진료 환경, 공중방역수의사 제도, 꿀벌 및 수생생물 분야의 제도 개선까지 각 단체의 뜨거운 현안들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특히 참석자들은 "일하는 환경과 현실이 분야마다 너무나 다른 만큼, 하나의 제도를 모든 분야에 똑같이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점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대한수의사회는 앞으로 이 산하단체장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소통의 문을 더 활짝 열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당장 발등의 불인 공직 수의사 인력 부족 문제나 동물의료법 제정 같은 굵직한 정책 현안에 대해 수의계 내부의 공감대를 튼튼하게 다질 예정입니다. 아울러 각 현장의 진짜 현실을 반영한 합리적인 기준과 방향도 함께 차근차근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대한수의사회 우연철 회장은 “서로 다른 현장 상황에 대해 산하단체 간 충분히 의견을 나누고, 수의사법과 동물의료의 기본 원칙을 바탕으로 현장 상황에 따른 예외 및 보완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수의계 전체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과 현장 상황을 고려한 합리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