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품산업 등에서 버려지던 돼지기름(동물성 유지)이 전 세계적인 탄소 규제에 대응할 친환경 비행기 연료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돼지기름을 비롯해 커피찌꺼기, 쌀겨 등 다양한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하여 지속가능항공유(SAF) 등 고품질 바이오연료를 생산하는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친환경 바이오연료 분야의 핵심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487억 원의 재원을 투입합니다. 이 중 돼지기름을 포함한 소·닭 등의 동물성 폐자원을 고품질화하는 연구가 주요 핵심 축으로 추진됩니다.
그동안 동물성 유지는 부패나 오염, 불순물 등으로 인해 고품질 연료화가 까다로웠던 만큼, 이번 사업을 통해 에너지 절감형 지질 추출 기술과 무기 불순물 및 산소 제거 기술을 집중 개발하여 생산공정의 효율을 대폭 개선할 계획입니다.
동시에 이번 사업에서는 커피찌꺼기나 쌀겨 같은 비동물성 폐자원에서 지질을 추출하고 부산물을 재활용하는 기술, 원료 수거부터 연료 생산까지 전 과정의 탄소 배출량을 추적·인증하는 기술도 함께 개발되어 유기성 폐자원 전반을 아우르는 전방위적 생태계를 구축하게 됩니다.
이번 기술개발은 다가오는 2027년부터 국제항공 탄소 감축·상쇄제도(CORSIA)가 의무화됨에 따라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속가능항공유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현재 국내 지속가능항공유 생산은 주로 폐식용유에 의존하고 있어 향후 원료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돼지기름 등 미활용 동물성 자원으로 원료를 다각화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번 대규모 연구개발을 통해 버려지던 자원을 국가 전략 산업의 핵심 원료로 탈바꿈시킴으로써, 국내 정유업계의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