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시작된 SAT1형 구제역이 몽골 내에서 추가 확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초 몽골 최서북단 바얀울기(Bayan-Ölgii)주에서만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던 SAT1형 구제역이 인접한 호브드(Khovd)주까지 번지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관련 기사).
몽골 국영방송(MNB)에 따르면 현재 SAT1형 구제역은 바울기주의 알타이(Altai)솜과 울기(Ölgii)솜, 호브드주의 불간(Bulgan)솜과 우엔치(Üyench)솜 등 모두 4개 지역에서 확인됐습니다.
이에 몽골 수의청과 경찰청, 국가재난관리청, 지방정부는 합동 방역체계를 가동하고 이동제한과 예찰, 살처분 등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몽골 정부는 이번 SAT1형 구제역이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한 뒤 이라크와 쿠웨이트, 튀르키예, 이집트, 아제르바이잔 등으로 확산된 혈청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도 지난 4월 발생 사실이 보고된 바 있어 중국발 확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몽골 당국은 의심축이 확인된 직후 전문 방역팀을 현장에 파견했으며,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역학조사와 집중 예찰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증상을 보인 가축 615두를 긴급 살처분하고 해당 지역 출입을 제한하는 등 강도 높은 차단방역 조치를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까지는 발생 지역과 인접한 다른 지역에서 추가 의심 사례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가장 큰 문제는 백신 부족입니다. 몽골은 현재 SAT1형 구제역 백신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몽골 정부는 러시아와 긴급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은 지난 3월 신장위구르자치구와 간쑤성에서 사상 처음으로 SAT1형 구제역 발생을 공식 보고했습니다. 이후 중국 당국은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이동통제와 살처분, 긴급 백신 접종 등 방역 조치를 실시했으며 현재까지 추가 공식 발생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신장 지역과 접경한 몽골 서부에서 SAT1형 구제역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초기 발생지역 밖으로의 추가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