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육류가격이 사실상 보합세를 보였지만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또 한 번 역대 최고 수준을 잠정 경신했습니다. 특히 소고기와 양고기 가격은 전월에 이어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써 내려갔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5월 육류가격지수는 130.5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4월(130.4)보다 0.1포인트(0.1%) 상승한 수준입니다. 상승 폭은 미미하지만, FAO가 집계한 월별 육류가격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 4월의 130.4를 한 달 만에 다시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122.8)과 비교하면 7.7포인트(6.3%) 높은 수준입니다.
품목별로는 소고기와 양고기가 육류가격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소고기 가격지수는 156.2를 기록하며 전월(155.1)보다 1.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는 FAO 통계상 역대 최고치입니다. 지난해 같은 달(134.7)과 비교하면 무려 21.5포인트(16.0%) 상승한 수준입니다.
양고기 가격지수 역시 163.4를 기록하며 전월(162.3) 대비 1.1포인트 올랐습니다. 이 또한 역대 최고 기록입니다. 지난해 같은 달(133.8)과 비교하면 29.6포인트(22.1%)나 높아졌습니다.
FAO는 중국과 미국의 강한 수입 수요, 주요 생산국들의 번식우군 재건에 따른 공급 부족이 소고기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고기는 뉴질랜드의 제한된 공급이 가격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습니다.
닭고기 가격도 117.5로 전월(116.9)보다 0.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115.2)과 비교하면 상승 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세계 수입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브라질산 가격이 강세를 보인 영향입니다. 다만 미국은 공급이 충분해 가격이 소폭 하락하면서 상승폭을 일부 제한했습니다.
반면 돼지고기는 주요 육류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했습니다. 5월 돼지고기 가격지수는 104.8로 전월(106.4)보다 1.6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112.8)과 비교하면 8.0포인트 낮은 수준입니다. FAO는 유럽연합(EU)의 풍부한 공급 물량과 부진한 수입 수요가 국제 돼지고기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