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는 루마니아의 양돈산업과 야생멧돼지 개체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치명적인 질병이다. 본 연구는 다뉴브 삼각주(Danube Delta)와 다뉴브강(Danube River)과 같은 습지 지역이 위치해 있으며, 높은 밀도의 야생멧돼지 개체군이 서식해 바이러스가 사육돼지로 전파되기 쉬운 루마니아 콘스탄차주(Constanța County)에서의 ASF 유병 상황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본 연구는 2018년 루마니아에서 두 번째 ASF 발생 기원지였던 콘스탄차주에서 6년간(2018~2023년) 돼지 및 야생멧돼지 집단의 ASF 발생 양상을 조사하였다.
2018년부터 2023년 사이에 수집된 총 3,187개 시료(돼지 2,204개, 야생멧돼지 983개)에 대한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real-time PCR) 데이터를 분석하였다. ASF 바이러스(ASFV)의 B646L 유전자(GenBank MN194591.1의 105,320~105,570 위치) 중 251bp 단편을 TaqMan 분석법을 이용해 증폭하였으며, 이 유전자는 캡시드 단백질 p72를 암호화한다. ASFV 양성 시료 10건에 대해 염기서열 분석을 수행하고, GenBank에 등록된 ASFV 참조주와 비교하는 계통유전학적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콘스탄차주의 ASF 발생은 2018년 93건에서 2022년 단 2건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23년에는 다시 증가하여 총 38건의 사례와 21건의 발생이 확인되었으며, 이는 인근 개인 사육농가의 돼지에서 주로 발생했고, 생물안전(차단방역) 수준이 낮았던 것이 원인으로 추정되었다. ASFV 분리주 10건과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의 GenBank 등록 서열에 대한 계통유전학적 분석 결과, 모두 유전자형(genotype) II와 100% 동일한 상동성을 보였다. ELISA 검사에서는 돼지 144두 중 23두(15.9%), 야생멧돼지 559두 중 28두(5.0%)에서 ASFV 항체가 검출되어 일부 동물이 ASFV 감염 후 생존했음을 시사하였다.
연구 결과, 콘스탄차주에서 ASF 발생 건수와 사례 수가 방역 및 근절 조치에 힘입어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총 51개체에서 ASFV 항체가 검출된 것은 사육돼지와 야생멧돼지 모두에서 감염 후 생존 사례가 존재함을 보여주며, 향후 획득면역(acquired immunity)의 유전적 기초를 규명하기 위한 연구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논문 원문(바로보기), Six-year surveillance of African Swine Fever in pigs and wild boars in an outbreak-origin region of Romania, Larisa Anghel Cireasa(Ovidiu’s University Constanta), The Korean Society of Veterinary Science, 2025]
번역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 역자 주: ASF는 치사율이 매우 높지만, 이번 연구는 일부 돼지와 야생멧돼지가 감염 후 생존할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국내에서도 ASF 생존 개체에 대한 추적조사와 항체 모니터링을 확대하고, 획득면역 및 저항성 유전자 연구로 이어갈 필요가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