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3 (월)

  • 맑음동두천 25.1℃
  • 맑음대관령 22.7℃
  • 맑음북강릉 28.2℃
  • 맑음강릉 28.9℃
  • 맑음동해 28.6℃
  • 맑음서울 27.9℃
  • 맑음원주 25.1℃
  • 맑음수원 26.5℃
  • 맑음대전 25.2℃
  • 맑음안동 24.0℃
  • 맑음대구 27.3℃
  • 맑음울산 25.7℃
  • 맑음광주 27.7℃
  • 구름많음부산 27.0℃
  • 맑음고창 27.4℃
  • 맑음제주 29.2℃
  • 맑음고산 25.8℃
  • 흐림서귀포 26.8℃
  • 맑음강화 25.0℃
  • 맑음이천 24.4℃
  • 맑음보은 23.3℃
  • 맑음금산 23.7℃
  • 맑음김해시 26.5℃
  • 맑음강진군 27.8℃
  • 맑음봉화 22.8℃
  • 맑음구미 25.3℃
  • 맑음경주시 24.4℃
  • 맑음거창 23.7℃
  • 맑음합천 26.9℃
  • 맑음거제 26.6℃
기상청 제공

동물복지

[사설] '동물복지인증농장'과 '동물복지농장' 혼동하지 말자!

인증은 동물복지를 증명하는 한 방법일 뿐, 동물복지 자체가 아님....동물복지농장은 모든 양돈인이 추구해야 할 오늘의 가치

양돈업계 안팎에서는 '동물복지인증농장'과 '동물복지농장'이라는 용어가 혼용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용어는 엄연히 다른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동물복지인증농장은 정부의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을 획득한 농장을 말합니다. 반면 동물복지농장은 동물복지를 농장 운영의 중요한 원칙으로 삼고 이를 실천하며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농장을 의미합니다. 전자는 제도와 인증의 개념이고, 후자는 가치와 실천의 개념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동물복지인증농장이 곧 동물복지농장인 것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매우 위험한 인식입니다. 이러한 논리라면 인증을 받지 않은 농장은 동물복지를 실천하지 않는 농장이라는 결론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세계동물보건기구(WOAH)는 동물복지를 '동물복지 5대 자유'로 설명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배고픔과 갈증으로부터의 자유, 불편함으로부터의 자유, 통증·상해·질병으로부터의 자유, 정상적인 행동을 표현할 자유, 공포와 스트레스로부터의 자유가 그것입니다.

 

사실 현대 양돈산업이 추구하는 생산성 향상의 방향은 이러한 원칙들과 상당 부분 일치합니다. 돼지가 건강해야 잘 자라고, 질병이 적어야 폐사율이 감소하며, 스트레스가 적어야 생산성이 높아집니다. 깨끗한 물과 사료를 충분히 공급하고, 적절한 온도와 환기 환경을 유지하며, 질병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과 방역관리에 힘쓰는 것 역시 동물복지의 기본 요소입니다.

 

 

국내 양돈농가들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이러한 노력을 지속해 왔습니다. 물론 모든 농장이 동일한 수준의 동물복지를 실현하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농장마다 편차가 존재하며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분명 있습니다. 그러나 인증 여부만으로 동물복지 실천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지나치게 단순한 접근입니다.

 

단언컨대 우리나라 대다수 양돈농장은 이미 동물복지농장입니다. 정부 인증을 받았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돼지의 건강과 복지를 고려하며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동물복지는 특정 인증농장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양돈산업 전체가 추구해야 할 가치입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동물복지인증농장과 동물복지농장을 구분해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양돈인 스스로 두 용어를 동일한 의미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인증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농장을 '비(非)동물복지 농장'으로 규정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동물복지인증농장은 동물복지농장의 한 유형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동물복지농장이 반드시 동물복지인증농장이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인증은 동물복지를 증명하는 하나의 방법일 뿐입니다. 동물복지 그 자체는 아닙니다.

 

기억하십시오! 여러분의 농장은 이제부터 '동물복지농장'입니다(관련 기사).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배너

관련기사

배너
총 방문자 수
17,221,489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