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써코바이러스(PCV)'는 양돈산업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으로 인해 전 세계적인 우려 대상이다. 야생멧돼지에서의 PCV2 및 PCV3 분자역학 연구는 야생멧돼지 개체군 내 바이러스의 확산과 진화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다.
본 연구는 경남 지역 야생멧돼지에서 PCV2와 PCV3의 유병률 및 유전형 특성을 평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경상남도 야생멧돼지의 혈청 시료를 대상으로 PCV2와 PCV3를 검사하였으며, 중합효소연쇄반응(PCR) 양성 시료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PCV2 및 PCV3의 유전형 분석과 전장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을 수행하였다.
연구 결과, 총 38개 시료가 PCV2 양성, 7개 시료가 PCV3 양성으로 확인되었으며, 2개 시료에서는 PCV2와 PCV3의 동시감염이 확인되었다. PCV2d와 PCV3b가 각각 우세한 유전형으로 나타났으며, PCV2와 PCV3의 동시감염 사례에서도 이들 유전형이 확인되었다. 야생멧돼지에서 검출된 PCV2 및 PCV3 바이러스는 국내에서 순환 중인 동일 유전형의 바이러스들과 매우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생동물에서 PCV2 및/또는 PCV3가 순환하는 것은 감염된 야생멧돼지와의 잠재적 접촉 가능성으로 인해 상업용 양돈산업에 추가적인 도전 과제를 제기한다. 본 연구 결과는 야생멧돼지에 대한 적극적인 모니터링과 감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내 돼지 집단으로의 PCV 전파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상업용 양돈농장에서 엄격한 차단방역 조치를 시행해야 함을 시사한다.
[논문 원문(바로보기), Molecular epidemiological surveillance and complete genome analysis of porcine circoviruses in wild boars (Sus scrofa) in Gyeongnam Province, South Korea, 양지수(국립경상대학교), The Korean Society of Veterinary Science, 2024]
번역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 역자 주: 경남 야생멧돼지에서 PCV2뿐 아니라 신종 써코바이러스인 PCV3가 확인됐고, 유전형 역시 국내 사육돼지 유행주와 매우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야생멧돼지가 PCV의 잠재적 저장숙주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농장 차단방역과 야생동물 예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