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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의존 벗는다…바이오가스 발전기 국산화 본격 추진

정부, 4년간 366억원 투자…핵심부품·지능형 관리시스템 개발 추진

국내 바이오가스 발전설비의 국산화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돼지분뇨를 활용한 바이오가스 생산·발전 분야에도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오는 16일 서울에서 바이오가스 발전기 국산화 기술개발을 위한 현장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2029년까지 총 366억원을 투입해 바이오가스 전용 발전기 핵심 부품과 지능형 발전시스템 개발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번 사업은 음식물류 폐기물, 하수슬러지, 가축분뇨 등 유기성 폐자원으로 생산한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설비의 국산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돈산업 입장에서는 돼지분뇨를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하는 바이오가스 사업의 경제성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국내 바이오가스 발전시설은 대부분 해외산 발전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바이오가스는 천연가스와 달리 메탄 함량이 일정하지 않고 황화수소 등 불순물을 포함하고 있어 전용 설비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발전기 엔진, 연료제어장치 등 주요 부품 역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장에서는 수입 설비 의존에 따른 어려움이 적지 않았습니다. 발전기 고장 발생 시 해외 부품 수급이 지연되면서 수개월 동안 발전시설 가동이 중단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습니다. 발전이 멈추면 전력 판매 수익은 물론 바이오가스 처리 효율까지 떨어져 운영주체들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국산화가 이뤄질 경우 설비 가격 인하뿐 아니라 유지보수와 사후관리(AS) 대응 속도 향상도 기대됩니다. 특히 국내 환경에 맞춘 설계가 가능해지고, 부품 공급망도 안정적으로 구축될 경우 바이오가스 시설 운영의 신뢰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입니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메탄 함량 변화에 대응하는 연료제어밸브, 내식성과 내구성을 강화한 엔진 부품, 베어링 등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또한 황화수소 등 불순물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고장 징후를 사전에 예측하는 지능형 제어 관리시스템도 함께 개발할 예정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발전기 국산화를 넘어 국내 바이오가스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바이오가스 의무생산제 시행 이후 가축분뇨 기반 바이오가스 사업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국산 발전설비 보급이 본격화되면 돼지분뇨의 에너지화 사업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고응 기후에너지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지금은 유기성 폐자원의 단순 처리를 넘어, 고부가가치 에너지 생산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며, “에너지 전환과정에서 국내 바이오가스 산업이 보다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술개발 전 과정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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