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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신종 돼지 파보바이러스', 덴마크서도 확인...국내 예의주시 필요

돌출된 눈, 피부 변화 등이 특징, 지난해 첫 보고 후 인접국으로 확산 확인....기존 PPV 백신 효과 제한 추정

지난해 네덜란드(관련 기사)에서 처음 보고된 '새로운 돼지 파보바이러스(nPPV)'가 덴마크에서도 확인됐습니다. 아직 병원성은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자돈의 성장 지연과 피부 이상 등을 유발하는 새로운 질병 증후군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럽 양돈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교는 최근 네덜란드에서 보고된 신종 돼지 파보바이러스가 덴마크의 한 모돈농장에서도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유전자 분석 결과 덴마크에서 검출된 바이러스는 네덜란드에서 확인된 바이러스와 매우 높은 유사성을 보였습니다. 연구진은 유입 시기와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지난해 네덜란드 약 50개 농장에서 처음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이유자돈을 중심으로 눈이 비정상적으로 돌출되고 피부가 붉어지거나 탈모, 피부 주름 등이 나타나는 사례가 잇따라 보고됐습니다. 일부 농장에서는 분만복의 20~70%에서 유사 증상이 관찰됐지만 폐사율은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덴마크 사례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임상 정보도 공개됐습니다. 감염 자돈은 10주령 기준 정상 개체보다 체중이 약 2kg 적었으며 이유 후 설사와 피부 이상, 비특이적 호흡기 증상이 함께 나타났습니다. 일부 농장에서는 자돈의 최대 80%에서 증상이 관찰됐으며 발생은 약 3~6개월 지속된 뒤 점차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는 면역이 형성됨을 시사합니다.

 

연구진은 현재 사용 중인 번식장애 예방용 파보 백신이 이번 신종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충분한 방어 효과를 제공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신종 바이러스가 모든 임상증상의 직접적인 원인인지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으며, 감염시험 등을 통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내 양돈업계도 해외 동향을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네덜란드와 덴마크로부터 종돈을 수입하고 있어 이번 사례를 단순한 유럽 내 질병 동향으로만 보기 어렵습니다. 아직 해당 바이러스의 병원성과 전파 양상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종돈 교역이 이뤄지는 국가에서 확인됐다는 점에서 우리 산업도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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