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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공통감염병 빈틈 막는다...정부, 범부처 대응체계 재점검

검역본부·질병청, 30일 2026년 제1차 인수공통감염병 대책위원회 개최...동물단계 국가 예찰프로그램 추진 방향 공유

최근 정부의 인수공통전염병(감염병) 대응 단순한 사후 방역을 넘어 예방 중심의 국가 예찰체계 구축과 원헬스(One Health) 기반 범부처 협력 강화로 정책의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최정록, 이하 ‘검역본부’)와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 이하 ‘질병청’)은 30일 '2026년 제1차 인수공통감염병 대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인수공통감염병 대응체계 점검과 관계부처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수공통감염병 대책위원회는 사람과 동물 모두에 감염될 수 있는 질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04년부터 운영 중인 범부처 협력기구입니다. 검역본부와 질병청이 공동으로 운영하며,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해 기후에너지환경부(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행정안전부, 국방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기관과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위원회는 매년 상·하반기 개최돼 국내외 발생 동향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고병원성 AI를 핵심 의제로 다뤘습니다. 최근 조류뿐만 아니라 포유류(젖소, 돼지 등)와 사람에서도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원헬스 프레임워크와 국가 수준에서의 다부문 협력'을 주제로 전문가 강연을 진행한 데 이어 관계기관별 대응 현황과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특히 AI 바이러스의 재조합과 변이를 통한 새로운 유형 출현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국내외 발생 상황을 공유하고, 아직 국내에서는 발생하지 않은 AI 인체감염증에 대한 대비·대응 현황도 점검했습니다. 또한 감염 고위험군을 사전에 발굴하고 관리하는 방안도 주요 논의 과제로 다뤄졌습니다.

 

이와 함께 질병관리청의 '제2차 인수공통감염병 관리계획(2023~2027)' 추진 현황과 범부처 인수공통감염병 모의훈련 결과를 공유했으며, 농림축산식품부와 검역본부가 추진 중인 동물단계 인수공통전염병 중장기 국가예찰프로그램(관련 기사)의 추진 방향도 소개했습니다. 아울러 인수공통감염병 대응 연구기관 공동 심포지엄 활성화와 공동 역학조사 매뉴얼 고도화 방안도 함께 논의했습니다.

 

이날 발표 안건은 모두 8건으로 ▲질병관리청의 제2차 인수공통감염병 관리계획 추진 현황 ▲국내외 고병원성 AI 발생 현황 ▲AI 인체감염증 대비·대응 현황 ▲야생동물 AI 발생 현황 및 협력 방안 ▲동물단계 인수공통전염병 중장기 국가예찰프로그램 마련 ▲털진드기 매개 인수공통감염병 조사 결과 ▲광견병 위험지역 개 혈청검사 결과 ▲연구기관 협력 강화 방안 등이 포함됐습니다.

 

최정록 검역본부장은 "현재 알려진 인수공통감염병은 200종 이상이며, 신종 감염병의 약 75%가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알려져 있다"며 "동물 단계에서의 예찰과 대응은 사람의 건강을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도 동물 질병에 대한 지속적인 예찰과 연구,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사람·동물·환경 분야 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동물과 국민의 건강을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도 "인수공통감염병은 동물에서의 발생이 사람 감염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부처 간 정보 공유와 신속한 공동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질병관리청은 원헬스 기반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다양한 인수공통감염병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검역본부는 전날인 29일에는 국립보건연구원,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과 함께 경북 김천 소재 검역본부에서 ‘인수공통감염병 연구 기관 교류세미나’를 개최하였습니다. ‘사람·동물·환경을 잇다! 인수공통감염병 연구’를 주제로 2개 세션으로 진행되었으며, 다가오는 ‘세계 인수공통감염병의 날(7.6.)’을 맞아 ‘원헬스’ 관점에 기반하여 각 기관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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