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인증 돼지고기가 처음으로 민간 기업 단체급식 시장에 공급됩니다. 학교와 군 급식 중심이던 저탄소 축산물 소비가 기업 급식으로까지 확대되면서 저탄소 한돈의 새로운 판로가 열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현대그린푸드와 협력해 7월부터 기업 단체급식 사업장에 저탄소 인증 돼지고기를 본격 공급한다고 30일 밝혔습니다. 민간 기업 급식에 저탄소 인증 축산물이 공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대그린푸드는 전국 600여 개 사업장에서 하루 평균 약 65만 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선 저탄소 식단을 운영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저탄소 인증 돼지고기를 공급한 뒤, 적용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은 생산 과정에서 탄소 감축 기술을 적용해 평균보다 온실가스를 10% 이상 줄인 축산물에 부여됩니다. 정밀사양관리, 질소 저감 사료, 액비순환시스템, 바이오에너지화, 신재생에너지 활용 등 다양한 저탄소 기술을 도입한 농장이 인증 대상입니다. 또한 HACCP, 동물복지, 무항생제, 유기축산 등 기존 축산 인증 가운데 1개 이상을 보유해야 합니다.
현재 전국 저탄소 축산물 인증농장은 모두 600호입니다. 이 가운데 돼지농장은 291호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약 116만5천여 마리의 저탄소 인증 돼지를 출하해 약 2,074톤의 이산화탄소 환산량(CO₂eq)을 감축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농식품부는 기업들이 별도의 시설 투자 없이도 저탄소 인증 축산물을 활용해 ESG 경영을 실천할 수 있다는 점도 이번 사업의 장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생산 현장의 탄소 감축 노력이 기업의 ESG 활동과 소비자의 가치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이재식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현대그린푸드의 참여는 기업 급식 분야에서도 저탄소 인증 축산물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ESG 경영을 추진하는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저탄소 인증농가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축산업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