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의 한 돼지농장에서 구제역 바이러스 항원은 검출되지 않았지만, 감염을 시사하는 NSP(비구조단백질) 항체가 확인돼 방역당국이 정밀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최근 영주 도축장 환경시료에서 구제역 항원이 검출된 이후 관련 역학농장으로 확인된 예천 돼지농장에서 이번에는 NSP 항체가 확인되면서, 실제 바이러스가 농장 내에서 순환했는지 여부를 둘러싼 추가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경상북도에 따르면 예천군 감천면 소재 해당 돼지농장은 예찰 과정에서 NSP 항체 양성축이 확인돼 지난달 29일부터 이동제한 등 방역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달 25일 경북 영주의 한 도축장 환경시료에서 구제역 항원을 확인한 뒤, 해당 도축장에 출하한 돼지농장(39호)에 대한 환경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이 가운데 예천 농장에서 환경시료 1건이 양성으로 확인됐지만, 이어 실시한 사육돼지에 대한 정밀검사에서는 지난달 28일 모두 구제역 항원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그러나 추가 실시한 혈청검사에서 하루 뒤인 29일 NSP 항체 양성축(2두)이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은 바이러스 순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후속 조치에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을 대상으로 검출일 기준 21일간 이동을 제한하고, 농장 내 축사별로 24두씩 추가 항원·항체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농장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한우농장 9곳에 대해서도 항원·항체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추가 검사 결과에 따라 방역 수위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만약 항원이 검출될 경우 일반 구제역 발생농장에 준하는 방역조치가 시행됩니다. 반면 항원은 검출되지 않고 NSP 항체만 추가 확인될 경우에는 전문가 회의를 거쳐 긴급 백신접종 등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경상북도는 동물위생시험소와 예천군을 통해 해당 농장과 주변 우제류 농장에 대한 임상예찰을 강화하고, 주요 도로와 축산시설에 대한 소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백신 접종이 유예되거나 누락된 개체가 없는지 다시 점검하고, 생산자단체에는 회원 농가를 대상으로 매일 임상예찰과 이상 증상 신고를 철저히 지도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