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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류가격 6월에도 상승세 지속…8개월 연속 오르며 '역대 최고치' 재경신

FAO 6월 세계육류가격지수 131.0...가금육 및 양고기 상승 주도, 돼지고기 및 소고기 하락

국제 곡물가격이 8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관련 기사)과 달리, 세계 육류가격은 지난달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한번 갈아치웠습니다. 이로써 국제 육류가격은 지난해 11월 반등한 이후 8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가금육과 양고기가 전반적인 상승을 주도한 반면, 돼지고기와 소고기 가격은 다소 약세를 보였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26년 6월 세계육류가격지수는 전월인 130.5포인트보다 0.4% 상승한 131.0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126.0)과 비교하면 4.0% 높은 수준으로, 전 세계 축산물 시장의 가격 압박이 최고조에 달했음을 보여줍니다.

 

이번 육류가격의 상승은 가금육이 견인했습니다. 가금육은 전 세계적인 수입 수요가 견고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주요 수출국인 브라질의 수출 가격이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여기에 과거 과잉 공급에 대응해 진행되었던 생산량 조정의 여파로 일시적인 공급 부족 현상이 겹치면서 가격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수요가 유입되고 있는 양고기 역시 수출 가능 물량이 제한적인 수준에 머무르면서 6월에도 추가적인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반면 양돈 현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돼지고기 가격은 전반적인 육류가 상승세와 달리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유럽연합(EU) 내의 돼지고기 공급 물량이 풍부하게 유지되고 있는 데다, 일 아시아 주요 수입국들의 구매 수요가 지속적으로 침체되어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소고기 가격 또한 호주의 3분기 수출 물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소폭 떨어졌습니다. 브라질산 소고기의 경우, 중국이 도입한 수입 쿼터가 만료에 가까워지면서 구매 속도가 점차 둔화되었으나 수출 가격 자체는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습니다.

 

배합사료의 원료가 되는 국제 곡물가격지수는 하락 안정 국면에 진입했으나, 육류 시장은 공급 주기와 국가별 수입 쿼터, 수요 다변화 등의 요인이 맞물리며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돼지고기의 경우 아시아 전반의 소비 둔화와 EU산 공급량 증가가 맞물려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국내 농가와 유통 업계는 수입 원가 변화와 국내외 수급 흐름을 면밀히 주시하며 경영 리스크를 관리해야 할 시점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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