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기고는 Ceva Santé Animale사 제공으로 체코 브르노대학교 수의학과 Daniel Sperling 교수의 글을 번역하였습니다.
▶ 눈에 보이는 설사, 숨겨진 독소(1): 신생 자돈 설사, 어디부터 점검해야 할까?
▶ 눈에 보이는 설사, 숨겨진 독소(2): 포유자돈 설사의 숨은 변수, β2 독소

신생자돈 설사는 포유자돈 폐사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며, 농장에서는 발생 후 치료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된다. 또한 항생제 사용 증가, 포유기간 중 증체 저하, 이유체중 감소 등으로 이어져 농장의 생산성과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신생자돈 설사에 관여하는 주요 병원체로는 대장균(Escherichia coli), (Clostridium perfringens)와 같은 세균이 있으며, 이외에도 로타바이러스(Rotavirus),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 계열이 함께 관여할 수 있다. 이러한 병원체들은 주로 후보돈과 모돈을 통해 자돈으로 전파되므로, 이들이 자돈 감염의 핵심 원인이 된다.
최근 양돈 생산은 점차 집약화되고 있으며, 농장 내 사육두수 증가와 함께 사양관리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신생자돈 설사의 발생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며, 이는 특히 분만사 단계에서 상당한 경제적 손실로 이어진다.
신생자돈 설사로 인해 폐사율이 10% 수준까지 증가한 농장의 경우, 질병에 인한 손실은 모돈 두당 연간 최대 134유로(23만 4,600원)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신생자돈 설사는 돼지 적리와 함께 양돈장에서 경제적 부담이 큰 장질환 중 하나로 평가된다.
최근 유럽에서도 신생자돈 설사의 발생은 증가하는 추세이며, 일반적인 질병 관리 수준의 농장뿐 아니라 관리 수준이 높은 농장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다. 즉, 신생자돈 설사는 단순히 위생 수준이 낮은 농장에서만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라, 현대 양돈 생산 환경에서 폭넓게 고려해야 할 중요한 질병 복합체라고 볼 수 있다.
신생자돈 설사 복합증의 주요 병원체와 임상 양상
설사는 분변 내 수분 함량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한 상태를 의미한다. 신생자돈의 장질환에서 나타나는 임상증상과 피해 정도는 감염된 병원체의 종류뿐 아니라, 자돈 개체의 면역 상태와 감염에 대한 감수성에 따라 달라진다.
원인이 무엇이든 설사가 발생하면 자돈은 수분, 전해질, 영양분을 빠르게 잃게 된다. 특히 신생자돈은 체내 에너지와 수분 저장 능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설사가 빠르게 진행될 경우 단시간 내에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로 악화될 수 있다. 심한 경우 몇 시간 만에 폐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
1. 대장균(E. coli)
대장균은 돼지 신생자돈 설사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병원체 중 하나이다. 대장균은 부착인자와 독소를 암호화하는 유전자에 따라 여러 병원형으로 구분된다.
포유자돈 설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 균주는 ETEC(Enterotoxigenic Escherichia coli), 즉 장독소성 대장균이다. ETEC는 STa, STb, LT와 같은 장독소를 생산하며, F4(K88), F5(K99), F6(987P), F41과 같은 선모를 가지고 있다. 여기서 선모는 균이 장 점막에 부착하는 데 관여하는 구조이며, 독소와 함께 중요한 병원성 인자로 작용한다.
자돈에서는 ETEC 외에도 EPEC(Enteropathogenic Escherichia coli), 즉 장병원성 대장균이 검출될 수 있다. EPEC는 intimin*을 생성하는 eae유전자**를 보유할 수 있지만, ETEC에 비해 검출 빈도와 임상적 중요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intimin: 장 상피세포 부착 단백질로서, 대장균이 장 상피세포에 단단히 달라붙도록 도와주는 부착 단백질
**eae 유전자는 대장균이 장 점막에 단단히 달라붙게 하는 유전자로, 독소 유전자가 아니라 부착 관련 병원성 유전자
(다음 4편,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편으로 이어집니다.)
■ 참고문헌
1. Springer et al.,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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