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 이하 협회)는 지난 8일 협회 회의실에서 육가공업계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국내산 및 수입육 시장의 동향과 전망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이날 참석자들은 국내산 돈육 시장의 부위별 양극화와 수요 부진이 심화되는 양상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삼겹살 등 구이류는 리테일 수요가 일부 떠받치고 있으나, 정육점과 외식업계의 극심한 소비 저조로 시장에 덤핑 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현하는 상황입니다. 정육류의 경우 전지가 급식 납품과 삼겹살 대체 수요에 힘입어 원활한 흐름을 보인 반면, 등심과 후지는 돈가스·탕수육·만두 등 가공용 수요 부진과 정부의 할당관세 시행 여파가 겹치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수입육 시장 상황도 녹록지 않습니다. 수입 구이류 중 냉장육은 외식 소비 침체로 인해 리테일 할인행사로 간신히 물량을 소진하는 실정입니다. 특히 냉동삼겹살은 상반기 공급량이 전년 대비 52%나 급증했음에도 프랜차이즈 등 전반적인 시장 수요가 살아나지 않아 고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목전지 역시 대량 공급된 데다 스페인산 저가 이겹살에 일부 시장을 잠식당하는 등 수요 약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 같은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협회는 7월 도매가격(제주 및 등외 제외)을 kg당 6,300~6,500원 선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지난달 말 제시했던 예측치와 동일한 수준입니다. 최근 발생한 경북 예천 구제역 여파는 크지 않은 것으로 진단되었으나, 정부의 도매시장 출하 확대사업 활성화 여부에 따라 향후 다소 등락이 있을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한편, 간담회가 개최된 8일 누적 기준 이달 평균 돼지 도매가격은 6,295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협회가 제시한 전망치 하한선(6,300원)에 근접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전달(6.343원)보다 48원, 지난해 7월 평균(6,365원)보다 70원 낮은 가격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