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오랜 상승 흐름을 멈추고 하락했던 세계 곡물가격이 불과 한 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관련 기사).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 7월 세계 곡물가격지수는 113.8포인트로 수정된 전월 수(110.0)보다 3.8포인트(3.4%)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106.5)과 비교해서는 7.3포인트(6.9%) 높은 수준입니다.
앞서 세계 곡물가격은 지난해 말부터 7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오다 지난 6월 110.2포인트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3.5% 하락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하면서 국제 곡물가격의 불안정성이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특히 밀과 옥수수 가격이 동시에 올랐습니다. 세계 밀 가격은 6월보다 5.8% 급등했으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도 9.9%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FAO는 흑해 지역의 지속적인 수출 차질과 수출 기반시설 피해에 대한 우려에 더해 최근 주요 생산국을 덮친 폭염이 작황에 영향을 미친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세계 옥수수 가격도 전월보다 3.6% 상승했습니다. 미국 주요 옥수수 생산지인 콘벨트 일부 지역의 고온·건조한 날씨에 대한 우려와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에너지 시장 강세 등이 가격을 끌어올렸습니다.
수수 가격도 옥수수 가격 상승에 따라 소폭 올랐습니다. 반면 보리 가격은 호주와 흑해 지역의 양호한 작황 전망에 힘입어 전월보다 1.9% 하락했습니다.
국제 곡물가격은 국내 양돈산업의 생산비와 직결되는 사료가격의 주요 변수입니다. 특히 사료의 핵심 원료인 옥수수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만큼 향후 국제 곡물시장 움직임을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관련 기사).
한편 2026년 7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30.3포인트) 대비 0.6% 상승한 131.1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품목군별로 곡물, 유지류, 설탕 가격은 상승하였고, 육류, 유제품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관련해 보다 자세한 사항은 FAO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