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농장의 가축분뇨 처리 효율을 높이고 악취 발생을 줄이기 위해 미세한 공기방울인 '마이크로버블'을 활용하는 기술이 실제 농장 시험대에 오릅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농업기술원(이하 전남광주농기원)은 가축분뇨 처리시설의 효율을 높이고 슬러지 고착과 악취를 줄이기 위한 '마이크로버블 기반 폭기 기술'을 양돈농장에서 현장 실증한다고 11일 밝혔습니다.
마이크로버블은 일반 기포보다 크기가 작아 물속에 오래 머물고 산소 전달 효율이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이를 가축분뇨 처리시설에 적용하면 미생물의 활성을 높여 유기물 분해를 촉진하고, 처리조 내부에 슬러지가 쌓이거나 굳는 현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가축분뇨 처리시설은 장기간 운영할수록 내부에 슬러지가 쌓이거나 고착되면서 폭기 효율과 처리 성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악취 발생뿐만 아니라 시설 유지관리 비용 증가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에 전남광주농기원은 마이크로버블 기반 폭기 기술을 적용한 시제품을 제작해 양돈농장 1곳에서 실제 적용 가능성과 효과를 검증할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해 실시한 1차 실험 결과는 상당히 눈에 띕니다. 마이크로버블 폭기를 적용한 처리조의 암모니아 발생량은 일반 폭기 방식보다 약 77% 감소했습니다. 용존산소 전달 효율은 약 83%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양돈농장 실증에서는 이러한 실험 결과가 실제 현장에서도 재현되는지를 살펴봅니다. 슬러지 고착 및 악취 저감 효과를 비롯해 폭기 효율, 시설 운영 안정성, 유지관리 비용 절감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예정입니다.
전남광주농기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광주지역에서 발생한 가축분뇨는 약 638만 톤에 달합니다. 축산 규모 확대와 함께 분뇨 처리시설의 안정적인 운영과 악취 저감 기술의 중요성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전남광주농기원은 이번 실증 결과를 토대로 농가가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운영기술을 확립하고, 향후 소규모 농가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가축분뇨 처리기술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최재은 전남광주농기원 축산연구소장은 "마이크로버블 폭기 기술은 슬러지 고착을 줄이고 미생물 활성을 높여 가축분뇨 처리 성능을 향상시킬 기술"이라며 "현장 적용성을 면밀히 검증해 가축분뇨 자원화와 축산환경 개선에 활용할 실용기술로 완성해 보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