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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등급판정 AI 데이터, '종돈 개량·삼겹살 선별'까지 활용 넓힌다

축평원, 제2차 전문가 협의회 개최…종돈 혈통·검정정보 연계 및 삼겹내지방비율 활용 논의

돼지 도체의 등급을 판정하기 위해 생산되는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가 종돈 개량부터 돼지고기 가공·유통까지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수진)은 지난 7일 세종 본원에서 'AI 기반 돼지 등급판정 데이터 활용 확대와 국내 양돈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2차 전문가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의회에는 축평원을 비롯해 부경양돈농협, 해드림엘피씨, 한국종축개량협회 등 생산·유통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돼지 품질평가 장비에서 생산되는 데이터를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를 놓고 의견을 나눴습니다.

 

특히 생산 단계에서는 종돈(씨돼지) 개량과 등급판정 데이터의 연계​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습니다.

 

한국종축개량협회는 종돈의 혈통·검정 정보와 등급판정 데이터를 연계해 국가 단위 개량 사업에 활용하는 방안을 공유했습니다. 기존 종돈 개량 정보에 실제 출하돼지의 도체 품질 데이터를 연결함으로써 생산성과 육질을 함께 개선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개량 체계를 구축하자는 것입니다.

 

도축·가공 현장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활용 사례도 소개됐습니다.

 

부경양돈농협은 등급판정 장비가 분석한 '삼겹내지방비율' 데이터를 활용해 1차 가공 단계에서 원료육을 선별한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삼겹살의 지방 정도를 데이터로 구분해 원료육 선별에 활용하면 소비자 선호에 맞는 보다 균일한 제품 생산과 가공 효율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해드림엘피씨와 참석자들은 이러한 품질평가 데이터를 원료육 관리뿐만 아니라 가공·유통 단계까지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이날 참석자들은 돼지 등급판정 과정에서 생산되는 데이터가 단순히 등급을 매기는 데 그치지 않고 종돈 개량→돼지 생산→도축→가공→유통을 연결하는 산업 데이터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박수진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은 "인공지능(AI) 기반 품질평가 장비에서 생산된 데이터는 축산 현장의 의사결정을 돕는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산업계와 협력을 강화해 양돈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축산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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