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에서 위 병변의 복잡한 발생 원인은 아직 대부분 밝혀지지 않았으며, 위궤양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약물학적 방법도 아직 충분히 개발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돼지 위궤양과 관련한 연구의 대부분은 사료의 화학적 조성, 곡물의 종류, 미세하게 분쇄한 펠릿 사료, 사료첨가제 등 영양적 요인의 역할에 초점을 맞춰왔다. 그러나 이들 연구에서 제시된 결론은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위궤양이 돼지의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폴란드에 위치한 11개 현대식 농장에서 사육된 비육돈을 대상으로 선별된 비사료성 위험요인이 위 병변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총 2만6,043두의 비육돈을 조사했다. 이 가운데 1만5,228두(58.47%)에서 위궤양이 확인됐다. 위에 병변이 없는 정상 개체는 6,176두(23.71%)였으며, 부전각화증(parakeratosis)과 미란(erosion)은 각각 2,551두(9.80%)와 2,088두(8.02%)에서 관찰됐다.
분석한 8개의 연속형 변수 가운데 2개가 위궤양 유병률과 유의한 관련성을 보였다. 농장 전체 사육두수가 많을수록 위궤양 유병률이 낮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P=0.002; ρ=-0.37). 다만 이는 사육 규모와 위궤양 발생 사이의 인과관계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반면 비육농장에 입식되는 돼지의 평균 체중이 증가할수록 위궤양 발생 위험은 증가했다(P=0.047; ρ=0.24).
12개의 명목형 변수 가운데서는 농장 관리 수준의 문제(P=0.041)와 깔짚으로 짚을 사용하는 것(P=0.002)이 위궤양 발생과 유의한 관련성이 있는 요인으로 확인됐다.
본 연구에서 분석한 20개의 비영양적 요인 가운데 위궤양 유병률과 관련성이 확인된 요인은 소수에 불과했다. 다만 비육돈의 위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농장 관리 전반의 요인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논문 원문(바로보기), Gastric ulcers in finishing pigs: the evaluation of selected non-dietary risk factors and impact on production performance, Piotr Cybulski(Goodvalley Agro S.A), Porcine Health Management, 2024]
번역 및 편집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 역자 주: 이번 연구는 돼지 위궤양이 단순히 사료만의 문제가 아니라 농장 관리와 사육환경이 함께 작용하는 복합적인 문제임을 시사합니다. 특히 사료·물 공급 중단, 질병 개체의 늦은 발견, 부적절한 온도관리 등 기본적인 사양관리 문제가 위궤양 증가와 유의하게 연관됐으며, 짚 깔짚은 발생 감소와 관련됐습니다. 따라서 위궤양 예방에는 사료뿐 아니라 일상적인 사양·환경관리 전반을 점검하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