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돈에서 일상적으로 시행되는 외과적 거세와 꼬리 자르기와 같은 처치는 통증과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반응을 완화하기 위해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가 흔히 투여된다. 본 연구에서는 수컷 자돈을 대상으로 처치와 NSAID 투여가 통증 및 스트레스의 생리적·행동학적 지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총 120마리의 5일령 자돈을 대상으로 2×4 요인설계에 따라 8개 처리군에 무작위 배정했다. 자돈은 모의 처치군(Sham) 또는 실제 처치군으로 나누고, 각각 비강 내로 플루닉신 메글루민(flunixin meglumine), 케토프로펜(ketoprofen), 멜록시캄(meloxicam) 또는 생리식염수를 투여했다. 약물 투여 1시간 후 실제 처치군에는 외과적 거세와 꼬리 자르기를 실시했으며, 모의 처치군에는 실제 시술 없이 동일한 방식으로 취급했다.
혈장 코르티솔 농도는 처치 전 기저치와 처치 후 1시간, 3시간, 24시간에 측정했다. 통증 관련 행동은 UNESP-Botucatu 돼지 복합 급성통증 척도(UNESP-Botucatu Pig Composite Acute Pain Scale, UPAPS)를 이용해 평가했다.
NSAID 투여 여부와 관계없이 실제 처치를 받은 자돈은 처치 1시간 후 모의 처치군보다 혈장 코르티솔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는 급성 스트레스 반응을 의미하며, 코르티솔 농도는 처치 후 3시간과 24시간에는 기저 수준으로 회복됐다. 코르티솔 농도에 대한 NSAID의 효과는 관찰되지 않았다.
행동 평가에서도 실제 처치를 받은 자돈은 모의 처치군보다 처치 후 1시간, 3시간, 24시간 모두 UPAPS 점수가 높게 나타나, 통증 관련 반응이 지속됐음을 보여줬다. NSAID 투여는 통증 관련 행동을 일관되게 완화하지 못했다. 다만 케토프로펜을 투여한 자돈에서는 처치 3시간 후 UPAPS 점수가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종합하면, 외과적 거세와 꼬리 자르기와 같은 자돈 처치는 급성 생리적 스트레스 반응과 지속적인 행동학적 통증 반응을 유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처치 후 통증을 보다 효과적으로 줄이고 자돈의 복지를 개선하기 위해 NSAID 투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으며, 보다 통합적인 진통 전략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논문 원문(바로가기), Efficacy of intranasal 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on pain responses in castrated and tail-docked piglets, Cecília Archangelo Ferreira de Melo(University of São Paulo), Porcine Health Management, 2026]
번역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 역자 주: 이번 연구는 자돈의 거세·꼬리 자르기 후 통증이 최대 24시간 지속될 수 있으며, NSAID만으로는 충분한 통증 관리가 어려울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향후 한돈산업에서도 국소마취제 병용 등 보다 적극적인 자돈 통증 관리에 대한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