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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진단·항생제 내성 대응 기술, 아태지역 12개국과 나눈다

검역본부, 아태지역 12개국 실무자 대상 국제 워크숍·기술훈련…WOAH 표준실험실·협력센터 기반 국제 공조 강화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최정록, 이하 ‘검역본부’)가 구제역을 비롯한 주요 동물질병 진단기술과 항생제 내성 검사·분석 기술을 아시아·태평양 국가들과 공유하며 국제 방역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검역본부는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경북 김천 본부에서 아태지역 12개국 18명의 실무자가 참가한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표준실험실 동물질병진단 워크숍'과 '검역본부·WOAH 공동 아태지역 수의 항생제 내성 기술훈련'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동물질병진단 워크숍은 검역본부가 보유한 8개 WOAH 표준실험실과 '유전자 진단 표준물질 WOAH 협력센터'의 진단기술을 아태지역 회원국에 전수하는 행사입니다. 지난 2012년 시작해 올해로 13회째를 맞았습니다.

 

올해는 스리랑카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네팔, 피지, 대만, 필리핀 등 8개국 12명의 실무자가 참여했습니다. 교육은 구제역을 비롯해 사슴만성소모성질병, 브루셀라병, 살모넬라증, 일본뇌염, 광견병, 조류인플루엔자, 뉴캣슬병 등 8개 질병을 대상으로 이론 13시간과 실습 15시간으로 진행됐습니다. 특히 검역본부가 자체 개발한 구제역 현장분자진단시스템 등의 기술도 공유했습니다.

 

함께 진행된 수의 분야 항생제 내성 기술훈련도 눈길을 끕니다.

 

 

검역본부는 항생제 내성을 사람과 동물, 환경의 건강이 서로 연결된 '원헬스(One Health)' 차원의 문제로 보고 WOAH와 함께 지난 2023년부터 관련 국제 기술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몽골과 동티모르, 태국, 부탄, 필리핀, 캄보디아 등 6개국 실무자를 대상으로 세균 분리·동정에서 항생제 감수성 검사, 결과 분석 및 모니터링 활용까지 전 과정을 교육했습니다. 특히 검역본부가 지난 6월 'WOAH 육상동물 항생제 내성 협력센터'로 지정된 이후 처음 실시한 기술훈련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구제역과 항생제 내성 등 어느 한 국가만의 노력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동물보건 문제에 대해 주변국의 진단·감시 역량을 함께 높인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해외에서 질병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체계가 강화될수록 국내 유입 위험에 대한 조기 대응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최정록 검역본부장은 "동물질병 진단과 항생제 내성 대응은 국경을 초월해 전 세계가 원헬스 차원에서 함께 해결해야 할 공동 과제"라며 "앞으로도 WOAH 표준실험실 및 협력센터를 통해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대한민국의 선진 진단·방역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의 보건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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