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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코리아

“많이 낳는 것 넘어 잘 키워야”…세바코리아, ‘고품질 자돈’ 해법 공유

세바 인사이트 포럼, 설사 진단·항생제 신중 사용부터 모돈·초유·이유 초기 관리, 질병별 솔루션 등 제시...17일 웨비나로 공유

산자수를 늘리는 것만으로 농장의 생산성을 설명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습니다. 많이 태어난 자돈을 얼마나 건강하게 살리고, 성장잠재력을 유지한 채 이유·출하까지 연결하느냐가 농장의 실질적인 생산성과 수익성을 좌우한다는 지적입니다.

 

 

세바코리아(대표 서상원)는 지난 10일 청주 제이원호텔에서 일선 현장수의사와 컨설턴트를 대상으로 ‘세바 인사이트 포럼(Ceva Insight Forum)’을 열고 ‘High Quality Piglets(고품질 자돈)’를 주제로 신생자돈 건강과 고품질 자돈 생산을 위한 관리 전략을 공유했습니다.

 

이날 강상철 박사(옵티팜)가 ‘포유자돈 설사의 진단 및 감별 요령’, 이미주 수의사(팜스코)가 ‘고품질 포유자돈을 위한 관리 전략’, 박새암 팀장(세바코리아)이 ‘High Quality Piglets Solution-고품질 자돈의 경제적 가치’를 각각 발표했습니다.

 

강상철 박사 “설사 원인부터 정확히…항생제는 어떻게 잘 쓸지 고민해야”


첫 발표에 나선 강상철 박사는 포유자돈 설사를 단순히 특정 병원체 하나의 문제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포유자돈 설사는 바이러스와 세균, 기생충 등 감염성 원인뿐만 아니라 초유 섭취 부족과 저혈당, 철분 중독, 온·습도 등 비감염성 요인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포유자돈은 체온조절과 소화기능이 미숙하고 임신 중 모돈으로부터 항체를 전달받지 못하기 때문에 출생 후 초유를 통한 면역 확보가 중요합니다.

 

강 박사는 검사에서 특정 병원체가 검출됐다는 사실만으로 이를 설사의 원인으로 단정하는 데에도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대표적으로 'Clostridium perfringens type A(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A형)'는 포유자돈에서 높은 비율로 존재할 수 있는 정상 장내 세균총의 하나로, 실제 질병에 관여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병리학적 검사와 균량 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무분별한 항생제 사용이 오히려 장내 미생물 환경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항생제 투여로 정상 세균총이 무너지면 병원성 세균이 증가하고, 평소에는 문제가 되지 않던 장내 미생물이 과도하게 증식해 기회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포유자돈의 면역력 확보를 위해서는 먼저 모돈의 항체 생성 능력과 초유 섭취를 통한 효과적인 모체이행면역을 고려하고, 항생제가 필요한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아울러 박테리오파지와 같은 항생제 대안을 검토하고 온·습도와 돈사 위생 등 기본적인 사양조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강 박사는 “농장에서 항생제를 안 쓸 수는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써야 가장 적절하게 쓸 것인지를 고려해야 한다”며 “항생제가 아닌 다른 방법을 통해서 할 수는 없을 것인지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효과적인 모체이행면역을 획득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기억해 달라”며 질병을 자돈과 모돈, 환경을 함께 놓고 바라볼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미주 수의사 “저체중 자돈, 이유 이후 성장까지 이어서 봐야”


이미주 수의사는 다산성 모돈 시대의 고품질 자돈 생산은 모돈 관리에서부터 시작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고능력 모돈은 산자수가 증가한 만큼 대사적 부담도 커져 임신 후기와 포유기에 보다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다산성 모돈 증가와 함께 나타나는 저체중 자돈 문제에 주목했습니다. 팜스코가 2024년 저체중 자돈을 추적한 결과 생시체중 750g 이하 자돈은 이유 때까지 생존율이 50% 수준이었으며, 1kg 이하 역시 약 70%에 그쳤습니다. 생시체중 1.2kg 이하 자돈은 출하일령도 약 10일 늦어졌습니다.

 

저체중의 영향은 이유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이미주 수의사는 생시체중과 이유체중의 차이가 이후 출하성적까지 이어진다며, 작게 태어난 자돈일수록 이유체중을 끌어올리는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 방법 가운데 하나가 포유기 입질사료입니다. 소개된 연구에서는 입질사료를 충분히 경험한 자돈의 이유체중이 높아지고 이유 후 연변 발생 비율은 57% 감소했습니다. 다만 단순히 사료를 많이 넣어주는 것이 아니라 자돈이 실제 먹도록 만들어야 하며, 오래 방치돼 오염되거나 산패한 사료는 오히려 섭취 거부와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이유 직후 첫 일주일의 사료섭취가 이후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미주 수의사는 “제일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초유 섭취의 골든타임은 6시간 이내라는 점이고, 자기 생모의 초유를 섭취해야 면역이 극대화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유 후 초기 성장을 높이기 위해서는 생후 7일령부터 펠렛 형태의 입질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입질사료와 이유 후 초기 사료는 조금씩, 자주, 깨끗하게 주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새암 팀장 “자돈 한 마리의 작은 차이가 결국 농장 수익의 차이”


마지막 발표에 나선 박새암 팀장은 고품질 자돈의 개념을 농장의 경제성과 연결하고, 자돈의 성장잠재력을 지키기 위한 세바코리아의 제품별 솔루션을 소개했습니다.

 

 

박 팀장은 산자수와 PSY 등 ‘얼마나 많은 자돈을 생산했는가’에 집중했던 기존 관점에서 한발 더 나아가 건강과 체중, 균일도, 성장잠재력을 갖춘 ‘더 좋은 자돈(Better Piglets)’을 생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높은 생산비 구조에서는 자돈 한 마리의 가치 손실이 농장 전체로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자돈의 가치가 손실되는 주요 고비로 신생자돈 설사와 포유기의 철결핍성 빈혈·콕시듐증, 이유 이후 부종병을 꼽았습니다.

 

신생자돈 설사 대응에는 모돈 접종을 통해 초유면역을 유도하는 ‘엔테로포크 콜라이 AC(Enteroporc COLI AC)’를 제시했습니다. 세바코리아가 올해 6월 출시한 제품으로 대장균 선모항원과 C. perfringens 관련 독소 항원 등 7가지 항원으로 구성됐습니다.

 

포유기에는 철결핍성 빈혈과 콕시듐증을 한 번에 관리하는 ‘포세리스(Forceris)’를 소개했습니다. 박 팀장은 철분이 빈혈 예방뿐 아니라 산소 운반과 면역, 장 발달에도 관여하며, 콕시듐증 역시 뚜렷한 설사가 없더라도 장 상피세포를 손상시켜 성장잠재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유 이후에는 부종병 예방백신 ‘에코포크 시가(Ecoporc SHIGA)’를 제시했습니다. 국내 사례에서 비접종군 7.7%였던 폐사율이 백신 접종군에서 1.3%로 낮아졌고, 일당증체량은 27g, 69일령 체중은 1.72kg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박 팀장은 “정성껏 키운 자돈을 잃는다는 것은 농장에 정말 큰 손해”라며 “자돈들의 성장잠재력과 가치를 보호할 때 고품질 자돈이 완성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초유면역을 통해 자돈의 면역력을 높이고, 포유기의 빈혈과 콕시듐증, 이후 부종병까지 관리함으로써 눈에 보이는 변화를 만들고 자돈의 가치를 온전하게 지키는 것이 세바코리아가 말하는 ‘High Quality Piglets Solution’”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포럼 행사는 오는 17일 오후 5시 웨비나를 통해 일반에 온라인 공개 예정입니다(관련 기사). 사전등록(바로가기) 후 이메일로 전달되는 접속 링크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참가자를 대상으로 이벤트도 진행됩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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