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폭염으로 인한 돼지 폐사 신고 규모가 결국 11만두를 넘어섰습니다. 더위가 사실상 물러난 뒤에도 피해 신고가 추가되면서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양돈농가에 남긴 피해 규모가 뒤늦게 숫자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5월 15일부터 9월 18일까지 폭염에 따른 가축 피해 신고는 모두 144만9천마리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가금류는 133만8천마리, 돼지는 11만1천마리입니다. 특히 18일 하루에만 돼지 3,300마리의 피해가 추가로 접수됐습니다.
이미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폭염이 사실상 종료된 상황에서 폐사 신고가 계속 늘어난 것은 실제 피해 발생과 보험 등을 통한 신고·집계 사이에 시차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따라서 최근 추가된 수치를 새로운 폭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해석하기보다는, 여름철 발생했던 피해가 뒤늦게 통계에 반영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해 보입니다.
또한, 현재 11만1천두 역시 확정된 폐사 규모가 아니며 향후 피해 조사 과정에서 조정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돼지 피해 신고가 11만두를 넘어섰다는 사실은 올여름 폭염이 양돈현장에 얼마나 큰 부담을 줬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더위는 끝났지만 올여름 폭염 피해에 대한 최종 집계는 아직 끝나지 않은 셈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