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이하 농식품부)는 28일 경기도 안성 젖소농가에서 검출된 구제역 바이러스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결과 O형 구제역 바이러스로 확진한 가운데 이를 조기에 진압하는데 과하다 싶은 정도의 선제적 방역 조치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는 구제역이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발생했으나,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설 연휴를 며칠 앞둔 만큼 향후 3주간의 대응이 구제역 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잠복기가 14일에 달하고 매우 빠른 속도로 전파되기에 농가 단위의 철저한 차단방역 조치도 중요합니다. 

정부는 28일 해당 농장에 대해 구제역 확진 전 긴급살처분을 실시했고 아울러 인근 농장에 대한 긴급백신접종과 함께 임상검사와 채혈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채혈검사 결과에 따라 예방적 살처분 실시 등 방역관리 강화 조치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금일 중 반경 3km 이내 농가에 대해서 긴급 백신을 완료하고 이후 안성시 전체와 인접한 6개 시군 우제류에 대해서도 조속히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전국의 우제류 농장 임상예찰과 방역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앞으로 농식품부 장관 주재로 방역대책회의를 매일 개최하여 방역상황을 공유하고, 강력한 방역조치 이행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해 나갈 예정입니다. 

농식품부 김현수 차관은 “설 연휴를 며칠 앞둔 현 시점에서 구제역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 축산농가, 축산관계자, 지자체 공무원과 함께 빈틈없는 방역체제를 유지하겠다”라며 “구제역 확산을 조기 차단하기 위해 우제류 사육농가뿐만 아니라 관련 종사자, 지자체, 국민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