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 사태가 한창인 가운데 한돈농가가 청와대, 농식품부, 환경부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14일부터 '양돈농가 생존권 박탈, 일괄 살처분 정책 즉각 철회, 정부의 살처분 정책에 희생된 농가에 대한 합리적 보상책 마련' 등을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하태식 회장은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에 들어가면서 "접경지역의 야생멧돼지에서 ASF바이러스가 잇따라 검출된 만큼 정부의 집돼지 몰살정책으로는 ASF를 막을 수 없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연천 지역에 대한 시군 단위 살처분 말살정책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또한, "ASF 발생 이후 정부는 농가의 동의없는 조치를 남발하여 대한민국 양돈산업을 초토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정부조치를 '사형선고'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살처분 정책에 희생된 농가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책이 반드시 마련될 때까지 전국의 한돈농가들은 함께 투쟁할 것이다"라고 선언했습니다.
이날 한돈농가 릴레이 1인 시위는 청와대뿐만 아니라 농식품부와 환경부 앞에서도 동시에 진행되었습니다. 1인 시위는 앞으로 1주일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편 한돈협회는 한돈농가의 생존권 사수를 위해 15일에는 국회 기자회견, 17일에는 전국 한돈농가 총궐기대회(농식품부 앞), 18일에는 ASF 피해지역 비상대책위원회 집회(경기도 북부청사 앞) 등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