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을 접종한 모돈군에서 PRRS의 발생부터 안정화까지 혈청학 및 번식성적 측면에서 모니터링하고 분석했다. 3곳의 서로 다른 일반 돼지농장(모돈 규모 530, 980, 980두, 동일 시도)은 1형(유럽형) PRRS 바이러스의 유입으로 심각한 번식 장애를 경험했다. 이 농장들은 과거 2형(북미형) PRRS 발생이 진단되어 2형 PRRS 약독화 생백신(MLV)'을 사용하여 모돈에 대한 일괄 백신 접종을 실시해왔었다. 1형 PRRS 바이러스를 통제하기 위해 1형 및 2형 MLV를 모두 활용하는 '대체 백신 접종 프로그램(alternative vaccination program)'이 수행되었다. 임신 여부와 관계없이 분기별 백신 접종을 실시했으며, 유산 폭풍 발생 전에는 2형 PRRS 백신을 1회 사용하고, 발생 이후에는 1형 PRRS MLV를 처음 2회 연속 사용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1개월 간격으로 1, 2형 PRRS 백신을 모두 접종하였다. 두 가지 유형의 MLV를 전체 돈군에 접종한 후, PRRS 발생이 성공적으로 안정화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혈청학적 데이터(모돈과 포유자돈 모두에서 바이러스 혈증 없음 및 ELISA 항체 역가의 하향 추세)와 번식성적 회복
양돈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이유 전에 발생하는 포유자돈 폐사의 방지와 이유 후 발육정체 현상의 예방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이 시기에 발생하는 질병의 감염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본 연구는 병성감정 의뢰된 10주령 이하의 위축 자돈 45두 시료에 대한 원인체 분리 동정을 통하여 경남 북부지소 관내 양돈장에서 상재한 위축자돈의 질병 감염실태를 파악하고 농가에 환류하여 질병을 제어함으로써 환돈의 발생을 줄여 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이바지하고자 실시하였다. 먼저 위축자돈 42두에 대한 임상증상은 쇠약(emaciation) 32두(76.2%), 설사, 구토 등의 소화기증상 21두(50.0%), 기침,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증상 15두(35.7%), 선회, 보행실조 등의 신경증상 14두(33.3%), 파행 등의 관절염 증상 6두(14.3%) 등이 관찰되었다. 증상을 계절별로 분석해 보면 쇠약은 겨울을 제외한 나머지 계절에서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으며, 소화기 증상은 여름과 겨울에, 호흡기 증상은 봄과 가을에 많이 관찰되었다. 신경증상은 봄과 여름에, 관절염은 봄에 많이 관찰되었다. 원인체 검사 결과, 전체 11종 93건의 원인체를 분리하였다. 검출된 원인체
양돈 현장에서 돼지 폐를 많이 본 사람은 있겠습니다만, 공기가 가득한 건강한 폐를 본 사람은 거의 없을 듯합니다. 도축 또는 부검 과정에서 음압 상태의 흉막강이 외부에 노출되면서 폐는 자연스럽게 허탈(수축) 상태가 되기 때문입니다. 돼지 폐는 7개의 엽(앞쪽엽 2, 중간엽 2, 뒤쪽엽 2, 덧엽 1)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건강한 폐는 밝은 분홍색을 띱니다. 돼지에서의 건강한 폐는 정상적인 호흡 기능뿐만 아니라 품종 본연의 일당증체 및 사료효율 성적을 발휘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전문가들은 정기적으로 출하돈의 폐 상태를 살펴볼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정리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농장에서 PED로부터의 피해를 줄이려면 바이러스의 농장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차단방역수칙 이행이 가장 중요합니다. 피해 발생 시에는 신속한 진단과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고 바이러스가 신규 유입된 것인지 혹은 내부순환하고 있던 것인지를 확인합니다. 이를 통해 차단방역의 취약부분을 인지·개선해 재발 가능성을 낮춥니다. 아울러 평상시 모돈군에 대한 백신 접종을 통해 자돈에게 충분한 면역을 제공합니다. 백신의 경우 반드시 G2b 항원 기반의 백신을 선택합니다. 사독 주사용 백신 접종 전 생독 경구용 백신으로 IgA 점막항체를 유도합니다. 인공감염은 농장 내 바이러스를 상재화 시킬 수 있고 변종 바이러스 출현 및 다른 질병 전파 가능성이 있으므로 지양합니다. ※ 참고 논문: 한국의 PED 역학, 백신 및 통제 전략에 대한 개요 정리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살모넬라 엔테리카 혈청형 콜레라수이스(Salmonella enterica serotype Choleraesuis; 이하 S. Choleraesuis)'는 '돼지 파라타이포이드(swine paratyphoid)'를 유발합니다. 소장결장염(enterocolitis)과 패혈증 등의 임상소견을 동반합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이 병원체의 감염에 대한 임상병리학적 특징은 보고된 바 없습니다. 2020년 8월 2,000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경남 양산의 한 분만-비육돈 농장에서 점액성 설사와 기침을 보이는 이유돼지(생후 40일)의 무기력 및 급사를 보고했습니다. 이유자돈의 25%(100/400)에서 임상증상이 나타났으며, 20두가 폐사하였습니다(폐사율 5%). 이유돼지 2마리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의뢰하여 부검 및 감별진단을 실시하였습니다. 두 돼지 모두 폐가 경화되어 폐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돼지 1번은 대장에 심각한 충혈성 점막이 있었고 노란색의 섬유질 막과 반죽 같은 내용물이 있었습니다(그림 1A ). 돼지 2는 폐 앞쪽배쪽엽에 경화가 있었고 폐 등쪽엽에 다초점 반상출혈이 있었습니다(그림 1B ). 또한, 장간막 림프절이 비대해지
가장 널리 알려진 돼지 파보바이러스는 '돼지 번식장애증후군(reproductive failure syndrome)'의 주요 원인인 porcine parvovirus(PPV1)입니다. 번식장애증후군은 이른바 'SMEDI(사산, 미이라화된 태아, 조기 배아 사망, 불임)'로도 불립니다. 최근 유럽에서는 '27a 유사 균주( 27a-like strain)'라고 불리는 PPV1의 새로운 우점 균주가 등장했는데, 이 균주는 기존 백신 균주에 의한 중화가 잘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돼지에 27a 유사 균주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PPV4는 2005년 미국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소 파보바이러스 2와 같은 copiparvovirus에 속합니다. PPV4 감염은 돼지에서 지속될 수 있지만 병원성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본 연구에서는 국내 상업용 돼지 농장에서 순환하는 돼지 파보바이러스 PPV1과 PPV4의 거의 완전한 게놈 서열을 확보하여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PPV1의 premature stop codons과 PPV4의 frameshift mutations 등 숙주 변화의 전조일 수 있는 중요한 돌연변이가 관찰되었습니다. 아울러 기존 상용 백
'게타 바이러스(Getah virus, GETV)'는 모기가 전파하는 바이러스입니다. 주로 말과 돼지에서 발병하여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 사례가 여러 차례 보고된 바 있습니다. 돼지에서 GETV 감염은 침울, 진전, 뒷다리 마비, 설사, 자돈의 높은 폐사, 임신돈 번식장애(사산, 태아사망) 등과 관련이 있습니다. 2017년 중국의 경우 GETV 발병으로 약 200마리의 자돈이 폐사하고, 150마리 이상의 임신돈에서 사산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여러 연구에서 국내 경주마에서의 GETV 혈청 유병률을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돼지에서 GETV에 대한 혈청학적 조사에 대한 보고는 아직 없습니다. 본 연구에서는 전국(8개 도, 1개 시)의 국내 돼지를 대상으로 GETV 혈청학적 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VN 테스트). 국내 돼지에서 총 670개(모돈 291, 비육돈 379)의 전혈 샘플을 채취했습니다. 전체 혈청 양성률은 26.4%(모돈 24.1%, 비육돈 28.2%)로 앞서 경주마에서 관찰된 비율('13년 12.4%, '14년 12.2%)보다 높았습니다. 혈청 양성률의 지역적 차이가 관찰되었습니다. 이러한 비율은 7.5%에서 70.3% 범위였습니다. 구체적으
지난 28일 세바코리아 주최의 한 세미나(관련 기사)에서 신현덕 원장은 돼지 회충 진단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신 원장에 따르면 해당 농장은 MSY 27두 전후의 생산성적이 매우 좋은 농장입니다. 최근 기침 등 호흡기 증상과 급사가 발생, 흉막폐렴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의심했습니다. 백신 접종을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대로였습니다. 그런데 도축검사 결과 비육돈 절반 가까이에서 전형적인 간 백색 반점(관련 정보)이 발견되어 '돼지 회충'이 원인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습니다. 신현덕 원장은 돈군 호흡기 진단에서 기생충 감염 여부도 반드시 확인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다비육종(대표이사 민동수)은 지난 5일, 다비육종 본사가 위치한 경기도 안성시 청미천 일대에서 플로깅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플로깅은 ‘이삭줍기’를 뜻하는 스웨덴어 ‘플로카 우프(Plocka upp)’와 ‘달리기’를 뜻하는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산책이나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봉사활동입니다. 이번 행사에 민동수 대표를 포함한 임직원 30여 명이 참여하였으며, 일죽면 도로와 청미천 산책로를 돌아다니며 쓰레기 수거 활동을 펼쳤습니다. 지역사회 환경정화를 통해 사회공헌 활동에 동참하고, 걷기 운동을 통해 건강증진을 도모하여 플로깅의 즐거움이 배가 되었습니다. 다비육종 관계자는 “우리 지역의 아름다움을 가꾸고 환경 보호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환경 보호 및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확대해 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다비육종은 한돈산업, 직원,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고자 하는 창립이념에 따라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으며, 깨끗한 축산농장 조성 및 가축 분뇨 자원화 사업 동참, 꾸준한 봉사활동 및 기부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사회적 가치
만우절인 4월 1일, 거짓말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한돈산업을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신문, '돼지와사람'의 누적 방문자수(조회수)가 2017년 1월 공식 창간 이래 900만 회를 넘어섰습니다. 방문자수를 우선 목표로 삼고 있지 않습니다만, 독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뜻하기에 기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애독자뿐만 아니라 후원사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돼지와사람은 한돈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깊은 이해와 통찰을 제공하는 신문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가 2024년 새 슬로건 ‘국돼팀(국산 돼지고기를 고집하는 팀)’을 내걸고 상반기 신규 TV광고를 1일 공개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4일 한돈자조금은 한돈 홍보모델 백종원 대표가 국돼팀 감독으로 취임하여 전 국민에게 국돼팀 모집 소식을 알리는 TV광고 ‘국돼팀 런칭’편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해당 광고는 공개 한 달 만에 유튜브 조회수 87만 회를 넘어서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오늘 새롭게 공개된 상반기 TV광고는 본격적으로 일상 곳곳을 돌며 국돼팀 선수 영입에 나선 백종원 감독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한돈자조금에 따르면 2024 국돼팀 광고는 총 3편입니다. 앞서 공개된 ‘국돼팀 런칭’편과 이번 ‘국돼팀 모집’편에 이어 하반기에는 국돼팀으로 선발된 선수들의 활약상을 담은 마지막 TV광고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한돈자조금 손세희 위원장은 “신선해서 매일 먹고 싶고, 언제 먹어도 맛있는 한돈의 다양한 상황들을 보여줌으로써, 소비자들이 한돈의 우수성과 가치에 공감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영상을 기획했다”라며 “대한민국 5천만 국민 모두가 우리돼지 한돈을 즐기며 국돼팀에 입단하는 그날까지 여러분의 많은 호응과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손세희 대한한돈협회장이 축산관련단체협의회(이하 축단협)를 이끌어갈 새 수장으로 추대되었습니다. 축단협은 지난 26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 회의실에서 축단협 소속 축산단체 대표자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제1차 축단협 대표자 회의’를 개최하고 제12대 축단협 회장으로 손세희 대한한돈협회장을 만장일치로 선임했습니다. 또한 부회장으로 민경천 전국한우협회장, 오세진 대한양계협회장, 김상근 한국육계협회장, 문정진 한국토종닭협회장, 박근호 한국양봉협회장을 임명했습니다. 감사는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이덕선 친환경축산협회장이 연임하였습니다. 이들 축단협의 새로운 임원진 임기는 오는 2025년 3월까지 1년간입니다. 축단협 제12대 회장으로 추대된 손세희 회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축산업계가 직면한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논리적 대안을 갖고 축산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구심점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며,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과 권익 향상을 위해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적극적인 정책 건의와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편, 이날 축단협은 기타사항으로 ▶나눔축산운동본부 활성화 ▶지속적인 축산을 위한 축산은행 제도 목표 수립 고민 ▶근본적인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가 인기 케이팝그룹 BTS 멤버 정국의 일본 팬클럽 ‘Jungkook JAPAN’(이하 정국 재팬)과 함께 올해 세 차례에 걸쳐 한돈 기부 활동을 펼친다고 밝혔습니다. 정국 재팬(Jungkook JAPAN)은 평소 삼겹살을 좋아하는 정국의 취향을 고려하여, 한돈자조금과 인연을 맺고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정국 재팬(Jungkook JAPAN)과 한돈자조금은 금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취약계층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하며 500만 원 상당의 한돈을 전달했습니다. 이번 기부 행사는 3월 20일 정국의 입대 100일을 맞아 이뤄진 것으로, 정국 재팬(Jungkook JAPAN) 측은 “정국의 선한 영향력을 이어받아,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나눔의 마음을 전하게 되었다”며 “한돈 기부를 통해 아이들이 영양소가 풍부한 돼지고기를 즐기며, 건강하고 튼튼하게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한돈자조금 손세희 위원장은 “글로벌 아이돌 정국의 해외 팬들과 함께 한돈을 기부하며, 우리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어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협업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돕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축산유통 디지털 플랫폼’이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기까지 축산물 유통 흐름에 따라 가져올 미래 축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디지털플랫폼 정부’ 정책하에 축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생산에서 유통, 소비 전(全) 단계에서 국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련 기업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축산유통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데이터 분석 기반 생산방식 변화와 간소화된 출하 신청 농가에서는 ‘축산물 원패스’에서 제공하는 출하 성적 데이터 분석 보고서를 활용하여 가축의 개량과 사양 방법 등을 개선하고, ‘스마트축산 빅데이터 플랫폼(가칭)’을 통해 환경개선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험과 기록에 의존하던 사양방식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정밀 사양, 정밀 축산으로 변화하고, 데이터를 활용한 관련 산업계의 동반 성장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가축의 출하 시에는 ‘e작업반장’을 통해 도축장에 전자적으로 출하 예약을 하게 됩니다. 기존에 도축 신청을 하기 위해 필요했던 5종 이상의 관련 서류가 하나로 간소화됨과 동시에 전자적 제출이 가능하게 되어 서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