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22일과 23일 양일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동아시아 수석수의관(CVO) 포럼 및 한·중·일 워크숍'에서 초국경질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통제하기 위해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24일 밝혔습니다(관련 기사).

먼저 동아시아 수석수의관 포럼에서 각 국은 ▲주요 가축질병의 발생 정보와 통제 전략 ▲질병 발생 원인과 역학 정보 ▲초국경질병 예방 및 대응체계 ▲항생제 내성 대응 전략 및 원헬스 활동 등을 공유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올해 세계동물보건기구(WOAH)로부터 제주도가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으로 인정받은 성과와 하절기 고병원성 AI 발생에 따른 조치 등 우리의 방역정책을 소개하였습니다.
동아시아 수석수의관들은 활발한 정보 교류에 더해 동아시아 국가 간 ▲수석수의관(CVO) 회의 정례화 ▲효율적인 질병 통제를 위한 백신 접종에 관한 기술작업반(working group) 구성 등 가축방역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포럼 이후 개최된 한·중·일 3국 간 워크숍에서는 3개 가축질병(고병원성 AI, 구제역, 럼피스킨)에 대응한 정책 수립 과정 및 정책 결정 시 고려사항 등을 공유하였으며, 3국 간 수석수의관(CVO) 회의 정례화(2년 주기 개최), 정보 공유 강화(역학조사, 비축 항원 및 백신 정보 등), 역학조사 고도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성, 전문가 단기 교환 근무 등 다양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수석수의관으로 이번 포럼과 워크숍에 참석한 농식품부 최정록 방역정책국장은 “감염력과 전염력이 강해 한 국가의 방역 노력만으로는 확산을 차단하기 어려운 초국경질병을 효과적으로 관리·통제하기 위해서는 국가 간 긴밀한 협력과 공동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세계동물보건기구 아태지역위원회 내 여러 협의체(실무 작업반) 등을 통해 이번 포럼과 워크숍에서 논의된 협력방안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전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