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예상 빗나갔다.....4월 돈가 4900원도 안된다

2024.05.02 07:28:52

4월 돼지고기 생산량 및 수입량 모두 증가, 각각 전년대비 12.9%, 31.3%...수요 부진 속 공급량 증가에 평균 도매가격 4892원 형성

지난달 국내산 돼지고기 생산량은 전월뿐만 아니라 전년동기대비 모두 증가했습니다. 돼지고기 수입량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가운데 평균 돼지 도매가격은 2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당초 5천원 초반대(5300~5500원)에 가격이 형성될 것이라는 모두의 예상과 달리 5천원도 안되는 4892원에 머물렀습니다. 4월 4천원대 돈가는 지난 '21년 이후 3년 만입니다. 

 

 

소비자심리지수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0.7로 전월과 동일했습니다. 수출 증가세가 지속됐지만 물가와 금리 부담 장기화로 인한 소비여력 둔화 등이 전달 대비 보합 또는 횡보 수준의 심리지수로 나타났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 가운데 생활형편전망, 향후경기전망CSI는 오르고, 소비지출전망CSI는 내렸습니다. 그 외 현재생활형편, 가계수입전망, 현재경기판단CSI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돼지고기 소비자가격

4월 평균 국내산 냉장삼겹살과 수입산 냉동삼겹살의 소비자가격(100g 기준)은 각각 2327원, 1427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월대비 각각 4.4%, 0.4% 증가한 가격입니다. 다만, 전년동기대비로는 각각 -1.0%, -1.6%로 하락한 수준입니다. 정부는 고물가 상황을 잡기 위한 축산물 할인 지원 정책을 진행 중입니다. 유통업계에 물가 안정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가격 담합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입니다. 

 

 

수입육

돼지고기 수입량 증가세는 4월에도 계속되었습니다. 지난달 무려 5만1284톤이 새로 수입되었습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31.3% 많은 양입니다. 이에 4월까지 누적 돼지고기 수입량은 17만8302톤으로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7% 증가했습니다. 역대 최고 기록입니다. 반면, 소고기 수입량은 감소세입니다. 4월 3만7710톤이 추가 수입되었는데 전년동기대비 -9.4%로 낮은 수준입니다. 4월까지 누적 수입량은 14만4184톤으로 지난해보다 -7.6%로 감소했습니다. 

 

돼지고기 재고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2월 기준 수입산 돼지고기 재고는 전월·전년동기대비 모두 늘어난 반면 국내산 돼지고기 재고는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각각 8만7757톤, 3만9397톤입니다. 한편 축산물품질평가원이 파악한 2월 국내산 돼지고기 재고량은 1만7355톤입니다(조사 방법이 다름). 전월보다는 -5.3%로 감소했지만, 전년동기보다는 8.9%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등급판정두수

4월 돼지 등급판정두수는 전월뿐만 아니라 전년보다 모두 증가한 166만 두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한돈미래연구소가 한돈팜스 분석을 통해 내놓은 예상치(156.9만)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4월까지 누적 등급판정두수는 666만 두입니다. 지난해보다 5.5% 늘어났습니다. 아직까지 항간에 떠도는 PRRS, PED 발생에 따른 출하두수 감소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돼지고기 공급량

돼지고기 국내 생산량과 수입량을 합한 '돼지고기 공급량'은 4월 기준 15만1327톤입니다. 전월보다 5.8%, 전년동기보다 18.9% 증가했습니다. 국내 생산량뿐만 아니라 수입량 모두 증가한 결과입니다. 4월 누적 돼지고기 공급량은 58만806톤입니다. 지난해보다 무려 11.3% 늘어난 수준입니다. 오는 5월과 6월 전년대비 출하두수 감소가 예상되고 있는데 이를 감당하고도 남을 여력이 이미 시장에 존재한다고 봐야 할 정도입니다. 

 

도매가격

이상의 상황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4월 평균 돼지 도매가격은 4892원입니다. 전달(4807원)보다 1.8% 증가한 수준이지만, 지난해 4월(5275원)보다는 -7.3% 정도 감소한 가격입니다. 대체적으로 5300원이 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크게 차이나는 결과입니다. 내식(가정)뿐만 아니라 외식 등 수요 부진, 돼지고기 생산량 및 수입량 모두 증가, 대구 신흥산업 운영 중단으로 경매시장 상장 비율 감소 영향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4월까지 누적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4746원)보다 3.7% 적은 4572원입니다. 

 

'24년 5월 가격 전망

아직까지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의 전망은 파악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월간한돈 5월호에서 선진 관계자는 5월 평균 도매가격을 5,300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는 "최근 3년간의 추이를 보면 5월 가정의 달에 소비가 크게 진작되면서 연중 5,6월의 돈가가 가장 높았었다"라며, "올해 5월의 경우 이전과 같은 소비 증가세는 아니겠지만, 4월보다는 소비가 진작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습니다. 5월 5300원은 지난해 5월 가격(5858원)보다는 -9.5% 정도 낮은 수준입니다. 

 

※ 4월 한돈산업 전광판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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