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RS바이러스(PRRSV)는 돼지 번식 실패의 주요 원인이며, 새롭게 출현한 NADC34 유사 균주는 강화된 병원성과 후기 유산과의 연관성으로 인해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PRRSV 음성 임신 암퇘지 8마리를 대상으로 한국에서 분리한 NADC34 유사 균주인 'SNUVP231106'의 병원성을 평가했다. 감염된 동물은 뚜렷한 호흡기 증상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발열, 식욕부진, 무기력증을 보였으며, 한 마리는 안락사 처치가 필요했다. 혈청 TNF-α와 IFN-α 수치는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상승했다. 감염시킨 암퇘지 4마리 모두 임신 110~112일에 조기 분만했으며, 51마리의 태아 모두 사산되었다(자가분해, 부패, 미라화 형태 포함).
실시간 정량중합효소연쇄반응(qPCR) 검사 결과, 감염 후 4~7일차 사이에 바이러스혈증이 나타났고, 7일차에 혈청전환이 확인되었다. 특히, 태아 혈청의 67%와 흉선 검체의 95%에서 PRRSV RNA가 검출되었다. 흉선에서 더 높은 바이러스 부하가 관찰되었다. 조직병리학적 변화는 뚜렷하지 않았으나, 면역조직화학(IHC)을 통해 흉선 대식세포에서 PRRSV 항원이 검출되었다.
본 연구에서 한국에서 분리한 NADC34 유사 균주 'SNUVP231106'은 임신한 암퇘지에서 심각한 전신 질환과 번식장애를 유발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NADC34 유사 균주, 그리고 잠재적으로 다른 고병원성 PRRSV 변이종에 대한 진단 및 예방 전략 개발에 기여할 것이다.
[논문 원문(바로가기), Evaluation of pathogenicity of a Korean NADC34-like Porcine reproductive and respiratory syndrome virus strain in pregnant gilts, 함세형(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Veterinary Microbiology, 2025]
번역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