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부종병 피해 예방, 시가톡신·준임상형 컨트롤이 핵심

2024.04.29 01:50:13

세바코리아, 지난 25일 '농장의 불청객, 부종병 컨트롤 전략' 주제로 웨비나 개최....준임상형, 실험실진단, 톡소이드 백신 강조

지난 25일 세바코리아(대표 김용석) 주최로 '돼지 부종병 컨트롤 전략'을 주제로 한 온라인 세미나가 열렸습니다(관련 기사). 

 

 

돼지 부종병은 대장균 가운데 시가톡신(Stx2e)을 분비하는 'STEC'라 불리는 대장균에 의해 발생하는 세균성 질병입니다. 일반적으로 돼지의 눈 주위를 중심으로 안면이 붓고 신경증상을 유발하는 대표 증상으로 일선 농가에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부종병 백신이 시판되기 전까지만 해도 예방 및 치료에 어려움을 주는 고질적인 질병 가운데 하나입니다. 과도한 항생제와 산화아연 사용을 유발합니다. 

 

이 같은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해주고 있는 부종병 백신은 '톡소이드 백신'입니다. 실제 부종병 임상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인 시가톡신에 대해 돼지 스스로가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해줍니다. 세바의 '에코포크 시가'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부종병 톡소이드 백신입니다. 

 

이날 발표에서 채찬희 교수는 부종병 발생 원인과 이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소개했습니다. 

 

 

채찬희 교수는 준임상형 형태의 부종병 예방을 강조했습니다. 임상형 부종병은 전형적인 부종병 증상(안면, 안검 부종 및 신경증상)을 보입니다. 반면, 준임상형 부종병은 임상증상이 거의 관찰되지 않고 자돈 말기부터 육성 초기까지 성장정체를 일으킵니다. 농장의 입장에서 발병 상황을 알 리 없으니 성장정체로 인한 경제적 피해는 지속적으로 누적됩니다. 치료 효과가 거의 없는 항생제 사용만 늘어갈 뿐입니다. 

 

채 교수는 임상형 부종병 농장은 상시 백신을, 준임상형 부종병 농장에는 최소 6개월에서 1년간 백신을 꾸준히 접종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또한, 채 교수는 자돈 분변을 임신돈에 먹이는 피드백 방식은 부종병 예방 효과가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시가톡신에 대한 항체 형성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험실 진단 검사를 통해서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자돈 분변에 부종병 대장균의 섬모항원(F18) 또는 시가톡신이 전혀 검출이 되는 경우라면 부종병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둘 다 검출이 되면 반드시 백신을 접종합니다. 시가톡신만 검출되었다면 백신 접종을 긍정적으로 검토합니다. 섬모항원만 검출되었다면 백신 접종 대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합니다. 

 

채찬희 교수는 "항생제를 이용하여 장에 감염되어 있는 부종병 대장균을 죽일 수 있지만, 혈액으로 흡수된 시가톡신은 해독할 수 없다"라며, "(반면) 부종병 톡소이드 백신은 혈액 내 시가톡신을 중화해 (부종병) 예방 효과 뛰어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진 발표에서 천두성 박사(포스트바이오)는 부종병 진단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포스트바이오는 2~3시간 내 6개의 섬모항원과 6개의 독소 유전자를 동시에 검사하는 진단기술(다중 유전자진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93건의 시료(분변, 구강액)를 검사한 결과 F18과 시가톡신의 검출율은 각각 40.8%(283건), 10.4%(72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천두성 박사는 "아픈 돼지로부터 대장균 분리·배양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병원성 여부는 눈으로 확인할 수 없다"라며, "반드시 전문 진단실험실을 통해 병원성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마지막 발표에서 이현준 팀장(세바코리아 기술지원팀)은 '에코포크 시가'의 실증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에코포크 시가는 자돈 폐사, 치료 비용, 일당증체 등 개선을 통해 '투자대비수익(ROI)'를 확실히 보장하는 백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현준 팀장은 "에코포크 시가는 글로벌 최초의 부종병 예방 백신으로 임상형뿐만 아니라 준임상형 부종병 모두를 효과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톡소이드 백신"이며, "지난 '13년 첫 출시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1억 두 이상 접종을 통해 효과를 입증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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