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돼지 도매가격 연일 고공행진....민생회복지원금 여파?

  • 등록 2025.07.09 22: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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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3일 평균 6,393원으로 올해 가장 높은 가격 기록....민생회복지원금과 여름휴가로 수요 증가, 출하두수(공급) 감소 영향 추정

정부가 지난 토요일인 5일 전 국민에게 1인당 15만~5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소비쿠폰)’을 지급하는 예산, 약 12조2천억원을 포함한 2차 추가경정예산을 신속 의결하였습니다(관련 기사). 이후 이번주 들어 돈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이번주 일 평균 도매가격(제주 및 등외 제외, kg당)은 ▶7일(월) 6,397원 ▶8일(화) 6,418원 ▶9일(수) 6,397원으로 연일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습니다. 3일간 평균 가격은 6,393원으로 이는 전주(6,200원)와 지난해 같은 시기(5,969원, 6.7-12)보다 각각 3.1%, 7.1% 올랐습니다.

 

유통업계가 본격적으로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대비한 돼지고기 물량 확보에 나선 결과로 풀이됩니다. 과거 코로나19 지원금 사례를 비추어 이번에도 ‘정육점’에서의 민생지원금 사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통 현장에서 소비 수요 증가를 예상해 재고 확보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기에 여름 휴가 수요도 있습니다. 

 

 

또한, 이른 폭염과 함께 최근 돼지 출하두수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출하두수는 31만7천두(제주 포함)로 휴일이 없는 주 가운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이는 공급 측면에서 가격 상승을 더욱 부추기고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 유통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 수요와 민생지원금 효과가 겹치면서 단기적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출하두수 감소까지 맞물리면 유통과 소비 현장의 불안정성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일시적인 ‘사재기’ 현상으로 끝날지, 혹은 장기적인 가격 강세로 이어질지는 향후 소비쿠폰 집행 속도와 출하두수 회복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 '25년 7월 한돈산업 전광판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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