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RS 전문가가 답하다] 돼지고기를 통해 PRRS 전파 가능할까?

2022.03.28 18:10:31

제공: (주)한국히프라(031-696-3057, www.hipra.com)

 

돼지고기로 인해 PRRS가 전파될 가능성이 있을까?(질문국가: 대한민국)

 

돼지고기로 인해 PRRS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이 있을까? PRRS 예방을 위해 농장 직원들이 돼지고기를 가져오거나 접촉하는 것을 막아야 할까?

 

돼지고기로 인한 PRRS 바이러스 전파 위험을 100% 배재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그 가능성은 매우 낮다.   

 

우선 PRRS 바이러스는 비경구적인 경로를 통해 적은 양으로도 감염이 일어나지만, 경구적인 경로로 돼지가 감염되려면 매우 많은 양의 바이러스(1 x 105.3 TCID50)가 필요하다. 하지만 PRRS 급성 감염으로 다량의 바이러스가 복제되는 시기는 보통 어린 자돈 구간으로, 도축시기에 도달하는 비육돈은 양성이더라도 PRRS 바이러스양이 보통 적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축장까지 PRRS 바이러스를 가져오는 돼지들도 일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PRRS 바이러스가 복제하고 증식하는 표적세포를 살펴보면, 단핵구 계통의 면역세포로 주로 완전히 분화된 대식세포에서 증식된다. 반면 근육세포는 PRRS 바이러스에 대한 감수성이 없어 증식하기 어려운 세포이다. 따라서 돼지고기에 존재할 수 있는 PRRS 바이러스는 주로 감염된 근세포가 아닌 감염된 혈액이 고기에 잔류하면서 검출되는 경우이다. 이러한 이유애서도 돼지고기에서 PRRS 바이러스가 검출되더라도 그 양은 매우 적을 수밖에 없다.

 

 

바이러스의 생존 확률은 pH 값과 온도에 영향을 받는다. PRRS바이러스는 pH 6.5 – 7.5에서 안정적이지만 이 범위를 벗어나면 감염성이 빠르게 사라진다. 하지만 4°C의 냉장 조건이나 영하 20°C의 냉동 조건에서 바이러스는 수일에서 수주까지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

 

90년대 중반 PRRS 연구 초기에 수행된 여러 연구에서 돼지고기와 근육 조직내의 PRRS 바이러스의 생존 여부 확인을 시도하였다. 결과적으로 PRRS 바이러스가 감염된 후 초기(감염 후 14일 미만) 감염돈에서도 적은 수의 샘플에서만 분리될 수 있음을 실험실적으로 확인하였다.

 

돼지고기를 통해 PRRS 바이러스가 돼지로 전파될 가능성을 평가한 실험들도 많이 있었지만 대부분의 실험에서 감염을 재현하지 못했다. 그 과정에서 한 연구에서는 PRRS 바이러스가 최근에 감염된 돼지에서 얻은 고기를 이틀 동안 굶긴 돼지에 급여함으로써 경구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해당 연구와 같이 극단적인 조건은 실제 양돈 현장에서 일어나기 어렵다고 판단된다.

 

 

결론적으로 지금까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론적으로 그리고 실험적 조건에서 돼지고기를 통해 돼지가 PRRS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이 가능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상황에서 도축시점에 돼지에 존재하는 바이러스 양이 매우 적은 점을 고려한다면, 돼지고기를 통해 농장에 PRRS가 유입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본다.

 

※ PRRS에 대해 질문하길 원하는 경우 직접 https://www.pig333.com에서 접수하거나, 한국히프라(노현동 수의사, hyun.noh@hipra.com)에게 답변을 원하는 전문가를 지정하여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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