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지난 25일 '2025년 2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돼지의 경우 사육두수와 농장수가 각각 1,089만6천 마리, 5,608호로 1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관련 기사).

다만, 1년 전보다는 16만5천 마리, 59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최근 하락 추세를 이어갔습니다. 2분기 기준으로는 통계청이 조사 모집단을 농림어업총조사에서 돼지이력제로 변경한 2017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1년 사이 농장수가 가장 많이 감소가 곳은 충남입니다. 전체의 절반 이상인 37호나 줄어들었습니다. 이어 경북 20호, 충북 14호, 전북 11호, 전남·대구 3호, 부산 2호 등의 순으로 감소했습니다. 반면, 늘어난 곳도 있는데 경기 18호, 강원 8호, 경남 5호 등입니다. 제주 등 나머지 시도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농장수가 감소하면 사육두수는 자연스럽게 감소합니다. 대표적으로 가장 많이 농장수가 감소한 충남에서는 1년 전보다 돼지 숫자가 7만8천 마리 줄었습니다. 전북은 3만5천 마리, 전남은 2만4천 마리, 경북은 1만6천 마리, 대구 1만4천 마리 적어졌습니다.
경기와 경남의 경우 농장수는 증가했지만, 각각 1만 마리, 4천 마리 돼지수는 감소했습니다. 충북은 농장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돼지수는 7천 마리 증가했습니다.

참고로 지난 '17년 2분기부터 '25년 2분기까지 8년 동안 농장수는 749호 감소했습니다. '1000마리 미만' 규모 농장이 624호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10곳 가운데 8곳에 해당합니다. '1000~5000마리 미만' 농장은 134호가 줄었습니다. '5000마리 이상' 농장은 9호 증가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