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국내 돼지의 '게타 바이러스(GETV)' 혈청학적 조사

2024.04.09 00:34:39

국내 돼지 670개 전혈 샘플 대상 GETV 혈청 양성률 검사 결과 26.4%....정기 모니터링과 백신 개발 요구

'게타 바이러스(Getah virus, GETV)'는 모기가 전파하는 바이러스입니다. 주로 말과 돼지에서 발병하여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 사례가 여러 차례 보고된 바 있습니다. 돼지에서 GETV 감염은 침울, 진전, 뒷다리 마비, 설사, 자돈의 높은 폐사, 임신돈 번식장애(사산, 태아사망) 등과 관련이 있습니다. 2017년 중국의 경우 GETV 발병으로 약 200마리의 자돈이 폐사하고, 150마리 이상의 임신돈에서 사산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여러 연구에서 국내 경주마에서의 GETV 혈청 유병률을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돼지에서 GETV에 대한 혈청학적 조사에 대한 보고는 아직 없습니다.

 

본 연구에서는 전국(8개 도, 1개 시)의 국내 돼지를 대상으로 GETV 혈청학적 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VN 테스트). 국내 돼지에서 총 670개(모돈 291, 비육돈 379)의 전혈 샘플을 채취했습니다. 전체 혈청 양성률은 26.4%(모돈 24.1%, 비육돈 28.2%)로 앞서 경주마에서 관찰된 비율('13년 12.4%, '14년 12.2%)보다 높았습니다. 

 

혈청 양성률의 지역적 차이가 관찰되었습니다. 이러한 비율은 7.5%에서 70.3% 범위였습니다. 구체적으로 서울이 70.3%(26/37)로 가장 높았고, 충북(70.0%, 14/20), 강원(50.0%, 10/20), 경북(47.8%, 11/23), 전북(35.0%, 14/40), 제주(32.9%, 52/158), 경기(21.2%, 24/113), 경남(10.9%, 21/192), 전남(7.5%, 5/67) 등의 순이었습니다. 

 

GETV가 모기에 의해 전염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농장의 주거 환경이나 각 샘플을 수집하는 시기가 이러한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생각됩니다. 돼지를 사육하는 농장의 환경이 혈청 양성과 관련된 가장 중요한 요인일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VN 테스트가 돼지 혈청 샘플에서 GETV 항체를 모니터링하는 데 사용될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신종 질병의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GETV를 포함한 이들 질병에 대한 정기적인 혈청학적 조사와 신종 병원체에 대한 백신 개발이 요구됩니다. 

 

[논문 원문(바로보기), Serological survey for Getah virus in domestic pigs of South Korea, Yu-Ri Park(농림축산검역본부 바이러스질병과) 외, 대한수의학회지,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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