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와 함께 하는 소화기질병 Q&A] 부종병 대장균, 포유자돈·성돈에도 문제되나?

2024.04.23 05: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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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부종병 대장균은 포유자돈이나 성돈에서는 문제를 전혀 일으키지 않나요?

 

부종병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대장이 부종병 대장균에 감염이 되어야 하는데, 이때 부종병 대장균이 보유하고 있는 가느다란 실 모양의 섬모(fimbriae, F18)가 장의 수용체(receptor)와 결합되면서 감염이 일어난다. 

 

이러한 대장의 수용체의 숫자는 돼지 일령에 따라 다르다. 연구에 따르면 돼지는 태어나서 3~5주령까지 장에서 수용체가 증가하고, 그 후부터 23주령까지 유지된다(참고문헌 1, 2).

 

그래서 포유자돈은 감염에 필수적인 수용체가 아직 잘 발달하지 않아 부종병 문제가 유발되지 않는다. 보통 3~5주령 이상의 이유자돈 시기부터 부종병 대장균에 잘 감염이 되며, 주로 5~6주령 전후에 농장에서 부종병이 다발한다.

 

성돈의 경우에는 특별히 감염이 안되는 이유는 없다. 하지만 굳이 설명하자면 일반적으로 성돈의 경우 약 7.15리터의 혈액 양을 가지고 있어서 혈액에 흡수된 소량의 시가톡신(Stx2e)이 많은 양의 혈액에 희석될 수가 있어 부종병이 잘 유발되지 않는다고 추정된다. 다만 육성돈의 경우에는 부종병 대장균에 감염이 되면, 전형적인 부종병 임상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준임상형으로 발병하기 때문에 농장에서 부종병을 감지하기가 어렵다.

 

 

이러한 준임상형 부종병에 걸린 돼지의 경우, 성장 정체가 유발되는데, 농장에서는 이러한 성장 정체를 부종병보다는 호흡기 질병으로 오인할 수 있다. 그래서 육성돈에서 성장 정체가 발생하는 농장은 부종병 검사를 반드시 시행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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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1) Coddens A et al: The age-dependent expression of the F18+ E. coli receptor on porcine gut epithelial cells is positively correlated with the presence of histo-blood group antigens. Vet Microbiol 122 (2007) 332–341.

(2) Bao W-B et al: Study on the age-dependent tissue expression of FUT1 gene in porcine and its relationship to E. coli F18 receptor. Gene 497 (2012) 336–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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