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코리아(대표 김용석)가 지난 22일 양돈컨설턴트와 돼지수의사 등 전문가를 대상으로  '소화기 질병 진단전략과 부종병 컨트롤 실증사례'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국내 부종병은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확실한 통제 수단이 없는 질병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사료영양 조절에 더해 산화아연, 항생제, 각종 첨가제 등의 투여 프로그램이 부종병으로 인한 자돈 폐사와 성장 저해를 막기 위해 사용되었으나 효과는 불규칙했으며 또한, 제한적이었습니다. 

현재 부종병 상황은 전혀 달라졌습니다. 부종병을 유발하는 톡신(독소)에 대한 상용화 백신이 국내에 도입되면서 더 이상 부종병 때문에 양돈업을 접겠다는 생각을 하는 농장은 사라졌습니다. 이제는 정확한 진단과 빠른 백신 적용이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세바코리아의 부종병 백신은 '에코포크 시가'입니다. 

이날 세미나에서 천두성 대표(포스트바이오)는 돼지의 주요 소화기 질병에 대한 최신 진단 기술과 부종병 진단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천 대표는 "검출되었다와 양이 많다는 다른 얘기"라며, 진단에 있어 병원체 검출 여부뿐만 아니라 검출되는 양을 함께 고려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또한, "부종병의 경우 대장균 섬모 항원(F4, F18)과 함께 부종병 독소(시가톡신, Stx2e)를 함께 검사해야 정확한 진단과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용대 원장(피그케어동물병원)은 부종병이 진단된 농장에 에코포크 시가 백신을 적용한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그는 "백신을 접종하고 나서 자돈사에서 부종병 증상이 사라지고 이후 육성률과 증체량이 개선되었다"라며, "부종병이 정확히 진단되었다면 항생제, 첨가제, 환기, 사료급여 프로그램 등 조정에 시간과 돈을 낭비하지 말고 바로 백신 적용을 시작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신현덕 원장(신베트동물병원) 역시 에코포크 시가 적용 사례를 발표하고 부종병 백신 사용을 적극 추천했습니다. 그는 "산화아연을 사료 내 3천ppm 쓰면 (부종병에) 확실히 효과가 있는데 2천 ppm 이하로 쓰도록 규정이 바뀌면서 산화아연 자체가 전혀 유명무실하게 되었고 부종병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에코포크 시가를 접종한 후 아주 드라마틱하게 부종병 증상이 사라진 사례를 여러 차례 볼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이현준 팀장(세바코리아 기술지원팀)은 일반적인 부종병과 달리 임상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은 준임상형의 부종병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 팀장은 "저농도의 시가톡신도 돼지의 면역세포 생존력에 영향을 미치며, 이로 인한 준임상형 부종병에 의해 성장지연과 사료요구율 증가가 나타난다"며, "이들 농장의 경우 에코포크 시가 접종을 통해 농장 생산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세미나 이후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에코포크 시가와 부종병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교환했습니다. 준임상형 부종병이 면역억제를 유발하고 귀·꼬리 괴사, 성장정체, 사료효율 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에 주목했습니다. 

한 참석자는 "이번 세미나에서 부종병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었고 백신 필요성을 더 크게 느끼게 되었다"라며, "앞으로 고객 농장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부종병, 특히 준임상형 부종병 발생 유무를 점검하고, 백신 적용을 통해 농장 성적 개선을 지속적으로 시도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