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돈가 5개월 연속 상승하며 또 역대급 기록...8월까지?

  • 등록 2025.08.07 01: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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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돼지고기 생산량, 수입량 모두 감소 속 평균 도매가격 6,365원(제주 및 등외 제외, kg당)...육류협회 8월 6,100~6,300원 전망

7월 한돈산업은 ASF 재발과 폭염·폭우 등의 악조건 속에서 지난해보다 7만7천두가 적은 141만5천두의 돼지를 시장에 공급했습니다. 돼지고기 수입량도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수입 소고기가 감소한 돼지고기 수입량을 대신했습니다. 정부가 12조 규모의 전 국민 소비쿠폰 지급을 시작하면서 모처럼 소비심리가 크게 살아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돼지 도매가격은 6,365원(제주 및 등외 제외, kg당)으로 역대 7월 중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습니다.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습니다. 예년과 비교해 이례적입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경매두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이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산업이 시급히 풀어야 할 숙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간 가운데 기준값 100보다 10.8포인트나 큰 110.8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4년 1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치불안감 해소와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 결정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돼지고기 소비자가격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7월 평균 국내산 냉장삼겹살과 수입산 냉동삼겹살의 소비자가격(100g 기준)은 각각 2,715원과 1,521원입니다. 전달 대비 각각 22원(0.8%), 35원(2.3%) 올랐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국내산은 동일한 수준이며, 수입산은 71원(4.9%) 상승했습니다. 

 

수입육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7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4만2,388톤입니다. 전월(-4.9%)뿐만 아니라 전년동기(-6.3%) 대비 모두 감소했습니다.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수입량은 28만2,780톤입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8,364톤(-8.9%) 적은 수준입니다. 

 

 

소고기 수입량은 돼지고기와는 반대의 상황입니다. 7월 수입량은 4만6,186톤으로 전월(21.9%) 및 전년동기(24.1%) 대비 모두 크게 증가했습니다. 7월까지 누적 수입량은 28만2,780톤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9,838톤이나 많습니다. 돼지고기 수입량 감소분만큼 소고기가 수입된 셈입니다. 

 

돼지고기 재고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가 집계한 국내산 및 수입산 돼지고기 재고량은 5월 기준으로 각각 4만3,573톤, 15만3,004톤(정육)입니다. 전월 대비 국내산은 감소(-6.0%)했고 수입산은 증가(10.6%)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반대입니다. 국내산은 증가(12.4%)했고, 수입산은 감소(-4.4%)했습니다. 올해 돼지 출하두수(5월 누적 -3.3%)와 돼지고기 수입량(5월 누적 -12.0%)이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국내산 재고 증가는 판매부진을 의미합니다. 

 

출하두수(등급판정두수)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7월 전체 돼지 출하두수는 141만5천두입니다. 전월보다 소폭 증가(1.9%)했지만 지난해(-5.1%)보다는 크게 감소했습니다. 또한, 한돈미래연구소 예측(146만3천두)보다 4만8천두나 적습니다.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로 인한 돼지 폐사와 출하지연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이 지난 29일 밝힌 폭염 돼지 폐사 신고두수는 5만1,372마리(5.20-7.27)로 지난해 같은 기간(12,563두)보다 4.1배 많습니다. 7월까지 누적 출하두수는 1080만7천두입니다. 지난해보다 32만7천두(-2.9%)나 줄어들었습니다.

 

 

 돼지고기 공급량

국내 생산량과 수입량을 합한 '돼지고기 공급량'은 7월 12만4,980톤입니다. 전월(-1.8%) 및 전년동기(-6.2%) 대비 모두 감소했습니다. 7월까지 누적 공급량은 93만7,708톤입니다. 지난해보다 -4.9% 적은 양입니다.  국내 출하두수(생산량) 및 돼지고기 수입량 모두 감소해 자연스러운 결과입니다.

 

도매가격

이상의 상황이 반영된 7월 평균 돼지 도매가격(제주 및 등외 제외, kg당)은 6,365원입니다. 전월보다 253원(4.1%), 전년동기보다 671원(11.8%) 올랐습니다.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습니다. '17년 탕박 가격 정산 이래 7월 중 가장 높은 기록입니다. 7월까지 누적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4,966원)보다 587원(11.8%) 상승한 5,553원입니다. 

 

 

8월 가격 전망

이달 평균 도매가격에 대해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는 지난달 가격(6,365원)보다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협회는 "국내산 구이류는 불경기와 폭염 영향으로 대형마트, 정육점, 외식 등 대부분 유통경로에서 소비가 크지 않겠지만 민생회복지원금 및 휴가철 영향으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정육류에서 전지는 학교급식 납품이 재개되면 강세 전환이, 등심과 후지는 돈가스 및 탕수육, 원료육 등의 꾸준한 수요로 보합세가, 갈비는 추석명절 준비수요가 각각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에 따른 "8월 지육가격은 도축 및 도매시장 상장 감소가 계속되며 전년(5,544원) 대비 상승한 6,100~6,300원/kg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돼지 도매가격(5일 누적 6,621원)이 더욱 초강세를 보이고 있어 추가 상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폭염에 의한 돼지 폐사 신고두수는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고, 민생회복 지원금 영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 '25년 7월 한돈산업 전광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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