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이틀 연속 ASF 감염멧돼지가 추가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충북 '제천'이 아니라 경기 '연천'에서 나왔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연천 감염멧돼지는 모두 3마리입니다. 18개월령 암컷 한 마리와 2개월령 어린 개체 2마리이며, 지난 16일 연천군 장남면 고랑포리 소재 야산에서 총기 포획되었습니다. 19일 정밀검사 결과 모두 ASF 양성으로 진단되었습니다(#4252-4).
경기도 연천에서는 앞서 지난해 11월 2마리의 ASF 감염멧돼지가 확인된 바 있습니다. 연천에서 3년 만에 재발견 사례이었습니다(관련 기사). 이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경기 양주 양돈농가 4곳에서 ASF가 연달아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총 2만4천 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되었습니다(예방적 살처분 2곳 포함). 방역대 농장의 경우 상당기간 이동제한 상태로 발이 묶였습니다.
이에 연천과 파주, 김포 등 경기 북부 시군과 인천 강화, 강원 철원 양돈농가의 경우 각별한 차단방역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경기도는 전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방역시설 일제점검을 실시 중입니다(~6.30).
한편 이번 연천 감염멧돼지의 바이러스 출처가 주목됩니다. 기존 지역 내 순환감염이었는지 혹은 북한으로부터 새로운 바이러스가 유입되었는지 추후 조사를 통해 밝혀질 전망입니다. 감염멧돼지의 포획 지점은 민통선 내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