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단백·저당' 식단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당은 줄이려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체력 보강과 체형 관리를 함께 고려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며, 조리 부담 없이 영양을 챙길 수 있는 간편식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식품업계는 고단백·저당 간편식(HMR) 제품 라인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여름철의 특성상, 소비자들은 조리 편의성과 영양 밸런스를 동시에 고려한 제품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특히 운동 후 회복식이나 가벼운 한 끼 대용으로 돼지고기 기반의 간편식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한돈 전문식품 브랜드 도드람(조합장 박광욱)은 최근 ‘훈제 족발’과 ‘훈제 안심’ 2종을 선보이며 고단백·저당 간편식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1팩당 약 40g 내외의 단백질을 함유하면서도 당류는 5g 미만으로 설계돼, 운동 후 영양 보충은 물론 체중 조절 식단으로도 적합합니다.
‘훈제 안심’은 저지방 고단백 부위인 돼지 안심을 촉촉하게 구현했으며, ‘훈제 족발’은 쫄깃한 식감에 훈제 풍미를 더해 건강한 간식 또는 간편한 안주로 활용도가 높습니다.
이외에도 조리 편의성과 영양, 맛을 모두 고려한 간편식들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CU는 건강식 브랜드 마이노멀과 협업해 곤약면을 활용한 물냉면, 비빔면, 전주식 비빔밥 등으로 구성된 ‘저당 HMR 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간편식 브랜드 발보아키친은 열량을 낮추고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강화한 ‘마녀스프’를 선보였습니다. 하림은 엽기떡볶이 소스를 활용한 ‘소스 잘 먹은 닭가슴살·닭다리살’ 5종을 선보였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간편식도 이제는 맛과 편의성뿐 아니라 영양 성분까지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면서, “특히 여름철에는 조리 시간을 줄이면서도 단백질을 효과적으로 보충할 수 있는 고단백·저당 제품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