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RS 전문가가 답하다] 접종 후 PRRS 백신주 검출, 괜찮나?

2019.06.03 23:07:03

제공: 한국히프라(031-696-3057, www.hipra.com)

 

PRRS 백신접종을 한지 한 달이 지난 후에도 PRRS 백신주가 검출되는 것에 위험성은 없을까? 북미형 PRRS 생백신(VR2332 strain)을 일괄접종을 하고 1개월이 지난 후에도 20% 샘플에서 백신주가 검출되는 것이 정상적인 상황일까?(질문국가: 대한민국)

 

 

PRRS 백신에 대한 논문들을 살펴보면 북미형 PRRS 생백신의 바이러스혈증 지속기간은 접종 후 평균 29일 (최소 10일 – 최대 42일)이었다. 그러나 편도에서 샘플을 채취해 검사한 경우 북미형 PRRS 바이러스 백신주의 유전자가 백신접종 후 90일까지 검출된다는 보고도 있다.

 

최근 우리 연구팀에서 실시한 공격접종 실험에 따르면, 자돈에 북미형 PRRS 백신주 (VR2332 strain)를 접종한 후 62일간 추적 관찰한 결과, 백신 접종후 42-62일까지 PRRS 바이러스 항원양성인 자돈이 확인되었다(Kristensen et al., 2018). 따라서 북미형 백신주 검출은 접종 후 장기간 확인될 수 있다.

 

백신접종 후 바이러스 혈증의 지속

해당 백신을 접종한 후 20% 정도의 개체에서 바이러스 혈증이 지속되는 것은 이례적인 케이스가 아니다. 우리 연구팀에서 실시한 같은 실험에서 북미형 백신주 바이러스 배출이 14일까지 확인되었다(PCR 검사). 그러나 백신을 접종한 돼지가 2주동안 바이러스증 양성이더라도, 감염에 필요한 바이러스양을 고려하면 일반적으로 비강이나 경구를 통한 백신 바이러스의 수평전파 위험성은 낮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 백신 바이러스가 접종 후 2-3개월 이상 잔류하게 되므로, 음성으로 유지하고자 하는 자돈은 백신접종군과 합사하지 않고 완전히 분리하여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20% 이상의 돼지에서 백신 접종 1개월 후 백신주가 검출될 때 예상되는 위험성은?

 

PRRS 양성 안정화농장이라면 PRRS 백신주의 바이러스 혈증이 지속될 경우 예상되는 위험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분만사에서 PRRS 백신주를 배출하고 자돈으로 넘어간다면, PRRS 백신주 바이러스 양성 자돈을 생산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개인적으로도 임신기간의 후기 3분의 1 시기에 일괄접종을 실시하는 것은 태반감염을 통해 태자의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지만, 일괄접종 후 백신주 양성인 자돈이 태어나는 것이 미치는 부정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보고사례나 연구된 결과가 거의 없다.

 

결론적으로 농장에 백신주 순환으로 예상되는 위험성은 돈군의 특성이나 백신접종 전략 그리고 사용하는 백신의 종류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PRRS에 대해 질문하길 원하는 경우 직접 https://www.pig333.com 에서 접수하거나, 한국히프라(서상원 수의사, sangwon.seo@hipra.com)에게 답변을 원하는 전문가를 지정하여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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